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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삿17: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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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
사사기(43) 나라의 망조 3가지 (사사기 17장 1-13절)
어느 날,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미가가 자신의 어미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님! 어머님이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기에 저주하시고 제 귀에도 말씀했는데 보소서 그 은이 제게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졌습니다.” 미가는 처음에는 어미로부터 큰돈을 훔치고서도 회개하지 않다가 어미가 돈을 훔친 도둑을 저주하는 말을 듣고 비로소 돈을 돌려주며 자신이 훔친 것을 자백했습니다. 그런데 고대 사회에서 저주는 그에 상응하는 축복의 말을 해야 풀리는 줄 알았기에 미가의 어미는 아들의 저주를 풀어주려고 아들의 복을 빌어줍니다(2절).
또한 아들을 저주의 덫에서 풀어주려고 은 이백을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만들게 함으로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4절). 그 우상은 아론의 금송아지처럼 암송아지 형상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행위는 “너를 위해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행위였습니다. 그처럼 부유한 집안에서 개인 우상을 만든 것을 보면 당시 우상숭배가 만연한 이스라엘 사회를 단면을 읽게 됩니다. 그와 같은 우상숭배의 풍조가 나라와 민족이 망하는 제일 망조입니다.
2. 리더십의 혼란
신상을 만들면서 미가에게 신당이 생기자 그는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5절). 당시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분은 레위 지파의 아론 자손들에 의해 세습되었습니다(출 28:1). 그처럼 제사장 직분을 아론 가문의 배타적 권리로 명시한 것은 개인적인 제사 남발을 방지하고 훈련된 사람들을 통해 바른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에브라임 사람인 미가가 독단적으로 자기의 한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운 것은 월권이자 죽어 마땅한 대역죄였습니다.
그래도 그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리더십 체계의 혼란이 심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그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습니다(6절). 그 정도로 당시 이스라엘은 리더십의 큰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자연히 국력은 약화되고 이민족의 지배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몰린 것입니다. 그처럼 리더십의 혼란은 나라와 민족이 망할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망조입니다.
3. 사명감의 퇴색
어느 날,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레위인 청년이 거주할 곳을 찾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7-8절). 모세 율법에 따르면 레위인들에게는 여섯 도피성과 40여개의 성읍을 각 지파에서 떼어주어야 했지만 종교적으로 무질서했던 사사 시대에는 그 규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서 이 레위인 청년도 자신이 거주지를 찾아 헤맨 것입니다. 그처럼 율법과 말씀이 무시되는 시대에는 하나님의 종들도 사명감이 퇴색하고 생계에 연연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레위인 청년에게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가정 제사장직을 제안합니다. 일정한 거처 없이 생계에 곤란을 느꼈던 그 청년은 미가의 달콤한 제안에 넘어가 결국 미가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10절). 이 장면은 돈으로 성직자를 고용하거나 돈에 의해 성직자가 고용되는 일은 물질만능적인 타락한 세태의 반영하는 장면입니다. 결국 이 레위 청년은 사명감을 잃고 보수 및 거처에 관심을 두고 타락한 성직자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때 미가는 자신의 가정 제사장으로 삼으려고 그 레위 청년을 거룩하게 구별했습니다. 출애굽기 29장에 나오는 제사장 성별 의식을 행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사롭게 목사 안수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마치 부유한 장로가 자기 집에 교회를 세운 후에 자기 말을 잘 듣는 신학생을 뽑아 자기 맘대로 목사 안수를 주고 교회를 담임하게 한 모습입니다. 결국 사명감의 퇴색은 말씀에 대한 무지와 맞물려 사회를 타락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망하게 하는 또 하나의 망조입니다.
한 마디로 사사시대는 왕이 없는 사람마다 제멋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유분방한 무정부 시대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삶이 자기 멋대로 사는 삶입니다. 그러나 자기 멋대로 사는 다양성이 있는 것은 좋지만 남을 생각하고 질서를 존중하는 통합정신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다양성만 있고 통합정신이 없으면 바로 이어서 고통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멋대로 살면 편하긴 하지만 곧 고통이 찾아옵니다. 다양성은 무원칙이 아닙니다.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원칙과 통합정신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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