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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삿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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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2013.11.3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
행복한 가정(5) 태생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정
삿3:12-30
부인들에게 언제 남편이 사랑스러운지 설문조사를 했답니다. 5위가 친정에 잘 할 때, 4위가 돈 많이 벌어올 때, 3위가 친구들 모임에 와서 계산해 줄 때, 2위가 남의 집 남편들이 사고친 이야기를 들을 때 그러면 1위가 무엇일까요? “그런 생각한 적 없다.”라고 나왔답니다.
그러면 남편들은 어떨까요? 어느 부부세미나에서 목사님께서 남자들에게 물었답니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아내와 결혼하실 분 계시면 손들어 보세요." 서로 주위를 돌아볼 뿐 손을 드는 남자가 없는데, 한 명이 손을 번쩍 들었답니다. 주위에서는 환호가 들렸고, 다른 남편의 아내들은 자기 남편의 옆구리를 찔러댔답니다. 목사님이 다시 물었답니다. "만약 아내가 싫다면요?" 그러자 그 남편이 "그럼, 고맙죠 뭐."라고 대답했답니다. 우리 성도님들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통계 자료를 보면 썩 행복하지 못합니다.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 따르면 10가구 중 6 가구가 부채, 질병, 실업, 자녀교육 등으로 '위기의 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한 비율은 42.14%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총 가구수 1천 821만 가구 정도인데 4가구 중 1가구(23.07% 약 400만1,000가구)가 가족 식구 중의 건강으로 위기를 겪고 있고, 22.3%(386만6,600가구)가 부채나 카드빚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82만1,900가구)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취업 문제로(76만 4000가구), 자녀 교육 문제로(53만5,800가구), 집 문제로, 알코올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사다리가 사라진다.” “희망의 사다리가 사라진다”라는 기사가 연재로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560만명의 빈곤층은 희망이 사라졌고 가정이 위기에 빠지면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개천에서는 용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은 현재 가정에 어떤 위기가 있습니까? 가정의 위기 중에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위기는 태생적인 위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나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위기를 가지고 그 위기를 대물림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콜 중독자의 아버지 밑에 태어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가난을 대물림 받고 사는 가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체된 가정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얼마든지 위기를 탈출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일평생 살면서 수많은 위기를 당한 믿음의 사람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믿습니까? 우리는 얼마든지 믿음 안에서 모든 위기를 탈출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태생적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1. 우리는 어떤 태생적 위기가 있다고 하여도 하나님 만나 하나님의 은혜로 쓰임 받으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태생적인 위기 가정인 사사 에훗 가정이 나와 있습니다. 그는 오른 손을 못쓰는 장애인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당시 장애인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을 것입니다. 15절에 보면 그는 왼손 잡이 에훗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왼손잡이는 '오른 손을 못 쓰는 자' 즉 오른손 불구라고 해석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왼손이 발달 된 자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는 오른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이었을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그가 이스라엘의 2대 사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말하면 태생적 위기를 가지고 있던 장애인이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민족이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압제 하에 있을 때 적군의 왕을 죽이고 병사 일만 명을 무찌르고 나라를 독립시켜 80년 동안 태평성대를 가져오게 하는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까? 그 가정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겠습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살았겠습니까?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습니까? 1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누가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백성들이 투표해서 세웠습니까? 자신의 능력으로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잡았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태생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에훗을 사사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힘센 자도 있고, 권력 있는 집안의 사람도 있고, 부자인 사람도 있고, 멋진 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장애인인 에훗을 하나님이 세운 것입니다. 무엇으로 설명하겠습니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전적인 은혜에 의한 것입니다. 그들의 조건을 보고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면 어떤 태생적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주어진 신체적 장애, 정신적 장애, 경제적 장애, 인간관계의 장애 등 각종 장애가 있습니까? 포기하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내 자신의 무능력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내 인생의 장애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는 사실을 믿고 장애물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야 행복한 가정으로 일어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가 임하면 얼마든지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이 치유를 받습니다(요9:1-41). 간질에 걸린 아이가 치유를 받습니다. 중풍으로 누워 있는 자가 치유를 받습니다. 선천적 지체장애인이 치유(행3:1-4:22)를 받습니다. 18년 동안 허리를 펴지 못했던 여인(눅13:10-17)이 치유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장애를 치유받기도 하지만 그 장애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에훗은 오른 손을 고침 받고 일한 분이 아닙니다.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어 사용하신 것입니다. 야곱은 태생적 위기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머니가 넷입니다. 그러나 그도 하나님의 은혜로 쓰임 받아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역사상에 이름을 남긴 링컨, 헬렌켈러, 칼빈, 루터, 처칠, 워싱턴 모두 다 좋은 가정환경, 좋은 조건을 갖추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형들의 미움을 받고, 초라한 목동으로, 살인자로, 우상 장사의 아들로, 불구자로, 국민 학교도 못 갈 정도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고, 걸어 다니는 병원이라고 조롱 받을 정도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 평생 위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첩의 딸로 태어난 김활란 여사는 이대 총장을 지내다 63세때 총장을 그만 두고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강원도, 충청도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려할 때 그것을 슬퍼하는 제자와 친구에게 "여러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 왔습니다. 내가 죽거든 장송곡을 부르지 말고 할렐루야 코러스를 불러 주시오"라고 말하며 운명했다고 합니다. 어떤 가정에서 출생했던 하나님의 만나 하나님의 은혜로 붙들리면 얼마든지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평생 맹인으로 은혜로운 영혼의 찬송가 10,000여 편을 쓴 분이 있습니다. 금세기의 가장 뛰어난 찬송가 작사가인 페니 크로스비입니다. 그녀는 미국 뉴욕 주의 작은 마을 푸트남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6주부터 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약물 치료로 맹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한 살 되었을 때 그녀를 극진히 사랑하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늘 생활고로 바빴기 때문에 그녀를 잘 돌볼 수 없었습니다. 페니는 가난과 슬픔에 버려진 불행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홀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녀와 함께해 주었고 하나님이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가르치며 모든 자연을 성경말씀과 연관 지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훌륭한 성경교사인 할머니로 인해 페니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시편과 잠언, 룻기 등과 신약의 대부분을 암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도 페니가 11살 되었을 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페니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게 만들어 주었고 95세까지 살면서 열정을 가지고 찬송시를 쓰게 하였습니다.
2. 우리는 어떤 태생적 위기가 있으면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사 옷니엘이 살아 있는 동안 40년 동안 나라가 평안했습니다. 그런데 옷니엘이 죽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에게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1대 사사 옷니엘로 말미암아 40년 동안 나라가 태평성대를 이루니까 다시 범죄를 합니다. 풍요로워지면, 관리하지 못하면 향락과 정욕과 각종 죄악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자 어떤 민족적 위기가 찾아옵니까?
1)대적이 강성해 집니다. 문제가 보이지 않다가 보이게 됩니다. 사소한 것이 크게 보이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이제는 올무가 됩니다. 강성케 하였다는 말은 '붙잡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막대기를 붙잡아 사용하신다는 말입니다.
2)대적이 늘어납니다(13). 문제는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복합적으로 다가옵니다. 결국 항복하고 돌아오도록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 와야 손들고 하나님께 나오는 못된 성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글론이 연합국을 조성합니다. 암몬과 아말렉을 끌어들입니다.
3) 약한 곳부터 점령을 당합니다. "종려나무 성읍"은 여리고입니다. 이스라엘이 점령할 때는 강한 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재건치 못하도록 저주를 선언했기 때문에(수 6:26) 쉽게 연합군에 의해 점령당할 수 있는 약한 성이었습니다.
4) 결국 노예화되고 맙니다. 18년 동안을 종살이하게 되었습니다.
민족적 위기를 당한 것입니다. 이 때 백성들은 무엇을 합니까? 15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위기를 극복할 사람으로 사사 에훗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입니다. 위기가 아니면 이들은 장애인 에훗을 지도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훗에게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된 것입니다. 백성들이 에훗을 통하여 무엇을 합니까? 1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모압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칩니다. '그를 통하여'란 말은 '그의 감독 하에'라는 말로 조공을 하는 감독관이었다는 말입니다. 모암 왕 에글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모압 왕 에글론은 그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독대할 수 있었습니다. 19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신하들을 다 물리쳤을 것입니다. 만약 기골이 장대한 장수였다면 처음부터 경계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태생적 장애가 적 왕이 의심을 받지 않고 제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입니다. 오히려 민족적 위기가 그가 백성의 저항을 받지 않고 사사로 설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우리에게 주어진 태생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다가온 위기를 꼭 나쁘게만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 위기 때문에 예수님께 무릎 꿇고 찾아와 구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배재철 교수가 있습니다. 어릴 때 교회에 다니며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면서 한양대에 들어가 성악을 전공하였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 유학을 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차례로 입상, 유럽 각지에서 주역자리를 맡게 되었답니다. 오페라 계에서 테너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던 어느 날 갑상선 암을 선고받았답니다. 그 수술로 목소리의 원천인 성대의 신경 일부를 절단해 결국 그는 목소리를 잃었답니다. 위기가 찾아 온 것입니다. 이 때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삶이 낮아진 것입니다. 성대 복원 수술을 받고 피나는 발성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여하기 시작했답니다. 2년 9개월 만에 공식 무대에 설 때 그는 화려한 오페라의 아리아가 아니라 찬송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였답니다. 그는 말합니다. "목소리를 잃은 후 하나님을 찾았고, 세상의 길을 잃으니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내어 주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 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집사로 봉사하며 "소리를 잃고 불완전한 목소리로 부르는 찬양,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서라도 찬양 받으시길 원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곱고 큰 목소리, 그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노래를 불러왔고 그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이 세상에 빛나게 되었건만 정작 하나님을 빛나게 하고 그분을 위해 찬양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하였는데 시련을 통해 찬양을 하게끔 만드시는 하나님의 뜻을 온 몸과 마음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드릴 것은 너무도 작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위기 때문에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 태생적 위기 때문에 겸손하게 되는 것이고 그 위기로 말미암아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태생적 위기를 가지고 있는 한나가 브닌나의 조롱을 받을 때 그것을 기회로 활용했기 때문에 기도의 어머니가 되어 사무엘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브닌나 없는 한나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링컨이나, 루스벨트나, 워싱턴이 존경받는 이유는 남북전쟁과 세계 대전, 독립 전쟁과 같은 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에게 그런 위기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이 존경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살인자로 태생적 위기를 가지고 있는 모세도 민족의 위기가 없었다면 그대로 광야에서 처가살이 하다 죽을 사람이었지만 민족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위대한 민족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회가 주어지면 여호와를 의지하는 담대한 믿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행복한 삶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만났을 때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삼상 17:45)"라고 나아가 승리했습니다.
3. 우리는 어떤 태생적 위기가 있으면 주어진 장점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태생적 위기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에훗이 모암왕 에글론을 죽이고 80년 동안 나라를 평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으로 그렇게 했습니까? 21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왼손입니다. 오른 손은 쓸 수가 없으니까 왼손을 사용한 것입니다. 칼을 우편 속옷에 차고 갑니다. 오른 손을 쓰지 못하니까 왼손을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왕이 의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왕의 환심을 사고 다시 왕에 혼자 들어갑니다. 다락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왕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신하들을 다 물리치고 은밀한 일을 고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비밀정도, 보안을 필요로 하는 중대사라는 말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고할 일이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에훗은 왼손으로 왕을 찔러 살해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나아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8절을 보십시오.
담대하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을 이끌고 나가 승리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권능을 확신하고 나를 따르라고 백성에게 외칩니다. 여호와께서 대적을 너희 손에 붙였다고 확신을 가지고 설득합니다. 이스라엘은 모압군 일만명 가량을 죽이고 대승을 거두었습니다.(29절)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팔십 년 동안 태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태생적 위기가 있으면 주어진 장점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라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없는 것, 잃은 것만 보며 자꾸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주어진 왼손이 있습니다. 그 왼손을 잘 개발하면 적장을 물리치고 행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약점에 매달리며 불행하게 살지 말고 강점에 집중해 그것을 개발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점을 활용하면 거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강점을 방치하면 그냥 평균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강점을 잘 개발할수록 자신감을 얻게 되고 평균 이상의 사람으로 쓰임 받게 됩니다. 약점에만 몰두하다 보면 심한 좌절감과 절망감의 늪에 빠져 버립니다.
늘 여자의 약점만 보며 결혼을 하지 못하고 천국에 간 노총각이 있었답니다. 가보니까 동시에 자신과 같은 젊은이가 2명이 있는 것입니다. 천국 문지기가 선심을 쓰면서 너무 젊은 나이에 왔는데 한가지씩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했답니다. 첫 번째 사내는 권력을 받아 돌아갔고 두번째 사나이는 재물을 받아 되돌아가게 되었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어 "나에게 현숙한 여인을 주십시오"라고 했답니다. 그 때 천국 문지기가 현숙한 여인이 어떤 거냐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잠언서에 있는 현숙한 여인상을 말했답니다. "현숙한 여인은 일평생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남편을 해치지 않는다. 그녀는 부지런히 일하며 먼데서 양식을 가져오고 날이 밝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언제나 강인하고 근면하며 열심히 일하는 여인입니다." 천국 문지기가 듣고 있다가 "그만 해라. 그런 여자 있으면 내가 데리고 살지."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장점만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UNICEF(유엔 산하 국제아동교육 자금기구)가 아시아 17개국 9-17살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를 존경하는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문화수준이 낮은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아이들도 70% 이상이 부모를 존경한다고 대답하는데, 우리나라는 14%밖에 안 됩니다. 또 하버드대학교에서 “당신 부모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꾸겠느냐?”의 질문에 백인 학생들은 4%인데, 우리 교포 자녀들은 19%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모를 바꾸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장점만 있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인간의 생각 에너지는 강점에 초점을 맞추면 창조적이 되지만 약점에 초점을 맞추면 파괴적이 되어 버립니다. 존 멕스웰(John Maxwell)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 70%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일들에 25%의 초점을 맞추며, 자신의 약점에는 5% 정도만 초점을 맞추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단점이 없는 사람을 쓰시는 대신에, 그 사람이 결정적인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매력적인 강점을 들어 크게 쓰십니다.예수님은 다혈질적인 베드로의 약점보다는, 그의 열정적인 헌신도와 남자다운 믿음의 의리를 보고 수제자로 기용하신 것입니다. 바울의 건강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통치 않은 웅변력이 약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강인한 의지력이라는 그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므로 유럽대륙 선교의 새 시대를 창출하는 주인공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자입니다. 대중을 이끌어가기 위한 웅변술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초지일관한 충성심을 사용하여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 한 시대 사용하였습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장점도 많았지만 아킬레스건 같은 약점도 참 많았습니다. 결정적인 실수도 많았고, 허물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정치활동을 보면 시행착오도 여러 차례 번복했습니다. 아버지 이새가 다윗은 왕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도 다윗을 예외로 놓아두었습니다. 형들은 다윗이 전쟁터에 나갈 수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이 너무 어려서 골리앗과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약점 잡고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장점을 사용하여 위대한 성군을 하나님은 만드신 것입니다. 다윗 역시 자신의 결정적인 약점보다 강점을 활용할 줄 알았습니다.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샌더스 할아버지가 잘했던 일은 닭 튀기는 것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의 하워드 슐츠가 잘하는 일은 커피 내리는 것입니다. 강점이란 어떤 일을 할 때 힘들이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발버둥 치며 스트레스 받고, 낙심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하는 것 붙들고 개발하면 됩니다. 단점이 많이 있는 다윗이었지만 매 순간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하나님을 붙잡는 믿음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붙잡는 믿음을 최대한 활용하면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현장, 가정의 현장에 이루어 질 줄 믿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라(요일 5:4)”고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으로 음악 박사를 받은 이상재 씨가 있습니다. 피바디대학 140년 사상 첫 시각장애인 음악박사라고 합니다. 그는 7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기 시작했고 아홉 번이나 수술을 했지만 10세 때 완전히 실명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클라리넷을 불기 시작해서 중앙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미국 피바디 대학 140년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 음악 박사가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있는 음악적 재능이라는 장점을 개발한 것입니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12시까지 클라리넷 연습을 해서 입이 너무 아팠다고 합니다. 학위 논문을 쓸 때는 매일 2시간 반밖에 못 잤다고 합니다. 새벽 2시 잠자리에 들고 4시30분 깨야했기 때문에 자명종 3개를 1분 단위로 맞춰놓았다고 합니다. 이원규 선생님도 그런 분입니다. 루게릭 병이라는 불치병을 딛고 박사학위를 받은 분입니다. 몸은 급속히 마비되기 시작했고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만을 제외하곤 모두 기능이 멈추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였습니다. 그는 양손이 마비되자 발로 책장을 넘기며 공부했고, 전신이 마비되자 손가락 하나로 키보드를 움직여 논문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잃은 것 보며 원망한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 개발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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