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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기묘자니라(5)

사사기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26 추천 수 0 2015.02.07 23: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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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13:1-25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말씀의샘물725호 

내 이름은 기묘자니라(5)
본문/ 삿13:1-25

 1. 들어가는 이야기

   나는 평소 될 수 있으면 걷고, 일주일에 한 번은 산에 갑니다. 그런데 매번 산에 가면 아이젠, 장갑, 비상식량, 여벌 옷, 스마트폰, 자리 깔개 등 가운데 어느 것 하나를 빠트리는 바람에 산에서 아주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산 아래서는 참 하찮은 것인데 산 위에서는 여간 귀중한 것들이 아닙니다. 지난번 용문산(가섭봉)에 올랐을 때는 비상식량을 잘 준비하여 싱크대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오르는 바람에 배고파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산행에서 염두에 둘 것은 “119구조위치표지판”을 눈 여겨 보아 두는 것입니다. 산에서 비상사태(실족, 골절, 저체온, 길 잃음,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임 등)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 때 당사자는 물론 구조대원을 위하여 사고 위치 파악은 가장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 각 사람의 인생-삶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건강 상태-부부, 자녀, 친구, 집안 친척, 직장 동료, 교회 식구 등의 인간관계-자기가 하는 일-크고 작은 집안 일(보일러, 상수도, 하수도, 자동차 등)...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크레인으로 막아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까짓 것 나중에 하지 뭐-다음에 가지 뭐-조금 있다가 만나지 뭐-하다가 대형사고로 키우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비상사태가 되는 겁니다. 비상사태가 되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조바심치고-당황하고-허둥대고-자기가 지금 어떤 상황, 어떤 위치에 있는지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의 사자(angel)-기묘자(beyond understanding)의 도움심이 필요합니다. 각 사람마다 자기 일(내 건강, 내 가정, 내 업무, 내 인간관계 등)은 자기가 잘 안다고 합니다. 나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전혀 그게 아닙니다. 잘 아는 게 아니라, 자기만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산에서도, 삶에서도 겸손해야 합니다. 아니, 겸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우리 각 사람은 신이 아니라, 사람일 뿐입니다
*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9).  

*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2-1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 and tell you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you do not know(렘33:1-3).

 3. 하나님의 사자(angel)를 만나기 위하여 사람이 할 일이 무엇인가?
나는 마음으로 존경하고-좋아하고-만나고 싶고-함께 있고 싶고-귀하게 잘 대접하고 싶은 貴人(귀인)이 내 집에 오신다면 나는 이렇게 하렵니다.

나는 먼저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산에 오르겠습니다. 산에 올라 북향하고 貴人(귀인)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귀인이 오시는데 내 몸이 불편하다거나-병들어 초췌한 모습이라면 예의가 아니지요. 다음엔 집안-마당-아래 밭을 완전 대청소 하겠습니다. 그리고 귀인이 오시는 날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음식-풍악-최고로 좋은 차를 지극정성으로 마련하여 대접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자(angel)-기묘자(beyond understanding)를 대접하는 것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비상사태를 만나 하나님의 사자-기묘자를 만나 뵙기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몸을 강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비록 상황이 어렵더라도 오히려 억지로라도 평상시보다 더 잘 먹고-더 잘 자고-규칙적인 시간에 운동하여 우선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갈림길이 바로 여기다!).  

왜냐하면 몸이 강건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천사-기묘자를 만나기도 어렵고 설사 만났더라도 그 분의 말씀을 제대로 똑바로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나의 환경(집안, 옷차림, 일 터, 컴퓨터, 서류, 등)을 대청소 하여야 합니다. 옛 속담애도 집안이 깨끗하여야 善神(선신) 모여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영적으로 내 마음-나의 존재 중심(inner modest center)에 悔改(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은 죄-꼬인 마음-미워하는 마음을 다 씻어내야 합니다. 내 실존의 안팎이 정결해야 합니다. 비워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사자(Angel)-기묘자)의 말씀이 제대로 들립니다(꼭 참고; 말씀의 샘물 제9권 제559호).

셋째.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 잘 대접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아브라함과 롯은 하나님의 사자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인 줄 알고 잘 대접하였다가 큰 복을 받았습니다. *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13:2),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12:13),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딤전3:2, 5:10, 딛1:8),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하라(벧전4:9).....우리 옛 조상들도 對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대객부득불풍 치가부득불검: 손님을 대접할 때는 부득불 풍성하게 하여야 하고, 집안 살림은 부득불 검소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사자(angel)-기묘자(beyond understand)가 靈(영)으로-말씀으로-깨달음으로-사람의 모습으로-천지자연의 조화로 내 삶 속에 임재하시여, 내 삶이 奇奇妙妙(기기묘묘)하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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