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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삼상28: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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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민 목사 |
참고 : | 2004년 대구서문교회 http://www.seomoon.or.kr/ |
신접한 여인을 찾는 사울 - 이상민 목사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사울에게 말씀하시고,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사무엘 선지자를,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사울에게 붙여 주셨지만 도리어 그들을 괴롭게 하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순종하였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원하셨지만 사울은 늘 자기 고집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 주는 제사장들의 소리가 듣기 싫어서 85명의 제사장과 가족들을 다 죽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니기를 바라지만 들리는 소문에 너무 고집이 세다고 합니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이 나라가 너무나 걱정입니다.
블레셋이 전면적으로 공격해 오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기 속에서 비로소 이 전쟁을 누가 이길 것인가?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알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싶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를 통해서도 아무런 말씀이나 계시가 없었습니다. 28절을 보면 나는 심히 군급하나이다. 사울이 얼마나 답답해하는 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작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였다면 좋았을덴데.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적에 그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이 함께 앉아 있습니다. 귀 있는 자들은 들을찌어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늘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이 닫히면 열 수 없습니다.
사울은 때를 놓쳤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위하여 하루를 천년같이 돌아오기를 그렇고 애타게 기다리셨지만 그 때를 놓쳤기 때문에 버림 받고 말았습니다. 마25:10-12에 문이 닫힌 후에 와서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라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슬피 울며 이를 가는 때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준비해야 할 때를 이들은 놓쳤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울은 이런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기다릴 줄을 몰랐습니다. 회개 할 줄 몰랐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 때에도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오늘도 하나님의 용서를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히스기야 왕 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벽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 했어야 하며 다윗 처럼 침상을 적시며 기도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응답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는데 사울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비굴하게도 밤에 변장을 하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적군 블레셋이 진을 치고 있는 수넴과는 불과 5Km 거리에서 얼마나 답답했으면 목숨을 걸고 변장을 하고 찾아 갔을까요? 미국에 있을 때 어떤 젊은 목사님이 설교도 잘하고 목회도 잘했습니다. 아내는 이화여대 퀸 출신이었으며 이쁜 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간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죽기가 싫었든지 멕시코에 있는 심령술사를 찾아가서 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죽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때로는 더 살고 싶어도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부르시는데 도대체 세상의 어떤 신이 나의 죽음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 10-19절에 신접한 여인이 불러낸 사무엘 그는 누구입니까? 진짜 사무엘인가 아니면 가짜인가?
매우 난해한 성경 본문으로 많은 신학자들은 서로 다른 3가지 견해를 취하고 있습니다.
(1) 몇 몇 신학자들은 이 사건 전체를 단순히 거짓으로 꾸며낸 것으로 간주합니다.
(2) 몇 몇 신학자들은 사무엘의 영이 실제로 나타났다고 해석을 합니다.
(3) 그리고 또 다른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서 악령이 사무엘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보면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신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15절에 보면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로 분요케 하느냐
사무엘이 땅에서 올라오게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왜 나를 불러 올라오게 하느냐! 고 기록합니다. 성경의 기록에서 올라간다거나 내려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올라가셨다고 기록합니다. 올라간다는 것은 하늘나라로, 하나님의 영광에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내려간다는 것은 음부, 지옥의 고통으로 간다는 의미로 사용되어집니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에서도 나사로는 천국으로 올라갔다고 표현하고 반면에 부자는 지옥으로 내려갔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올라간다는 말은 천국을 의미하고 내려간다는 말은 지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신접한 여인은 사무엘이 지금 땅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사무엘은 내가 지금 지옥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나를 귀찮게 올라오라고 하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이 음부로 내려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은 진짜가 아니라 지옥으로부터 온 가짜 악령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세상을 살아 가다가 보면 때로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소위 점쟁이를 찾아 갑니다. 정치인이고 기업인이고 실력 있고 쟁쟁한 사람들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점쟁이한테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론을 하는 사람들도 이 다음에 누가 대통령될 것인지가, 언제쯤 경기가 회복될 것인가? 점쟁이를 찾아가서 물어 봅니다. 어떤 국회의장은 책상을 한강과 직각으로 두면 좋지 않다는 풍수쟁이의 말에 따라 집기들을 몽땅 재배치하였다고 합니다. 모 그룹 회장은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점술가들을 불러 관상을 보게 한다고 합니다.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불쌍한 나라의 모습입니다.
십계명에 내 앞에 다른 신을 만들지 말라. 우상숭배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죄가 바로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점쟁이를 찾는 것은 영적 간음입니다. 혹 점치러 갔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까지는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가시면 안됩니다. 귀신도 어느 정도 능력이 있습니다. 신통한 점쟁이가 있었습니다.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 정확하게 100% 알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기가 말한 것과 반대로 정부에 기록해 두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반대의 결과가 나온 사람이 찾아오면 장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상이 있는 사람만 찾아 왔기에 그는 말은 언제나 맞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사탄이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을 수반하고 있다고 살후2:9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창3:15에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예수님은 3일 만에 부활하시어 사탄의 머리를 박살을 내어 버렸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어떻게 새 발의 피도 안되는 점쟁이를 찾아간단 말입니까?
추석이 가까워옵니다. 제사문제가 참 어렵습니다. 조상신은 없습니다. 조상신이 보살펴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언제나 돌보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 예배드리십시오. 제사문제는 슬기로워야 합니다. 내가 결정할 권한을 가진 분은 어려운 핍박이 와도 제사를 폐지하고 예배를 드리셔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어른을 모시고 계신 분은 뱀같이 지혜로워야 합니다. 절대로 죽은 조상 앞에서 절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이 문제로 다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기도로 동참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희 교회 박경규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밀양 박씨의 무관(대장군) 벼슬을 한 양반 집안으로 전통적인 유교 집안이었습니다. 본인은 14대 종손으로 또한 4대 독자로서 조상을 위한 제사를 도맡아서 치뤄야 하는 장손이었습니다. 명절을 제외하고도 1년에 14회의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임종하실 때 말문이 다 막힌 상태에서 모든 힘을 다하여 손자들이 가져온 흰 종이에 예수라는 글을 남기시고 임종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 출석하기 시작하고 제사를 폐지하고 예배를 드리기로 하셨습니다.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사를 폐지하고 나서 여동생 4명이 왕래를 끊어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말씀은 안하시지만 섭섭해 하시는 아버지를 볼 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버님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 출석하시고 여동생들도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맺음말
길을 가다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수십 명이 돌아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많다는 한국의 목사도 사실은 6만 명이 안 되고, 전국에 모든 교회가 약 46,000개쯤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속인 수가 60만 명이 넘는다는 것은 대단한 충격입니다. 얼마 전 모 방송보도에서는 이들이 벌어들이는 복채가 1년에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측 보도했습니다.
요즘 경치 좋고 조용한 곳에는 최신식 건물들이 들어서는데, 그 건물들이 바로 굿당이라고 합니다. 그 굿당이 요즘 그렇게 성업 중이라고 합니다. 이 나라가 정말 망하려고 작정들을 한 것이 아닙니까? 전호진 박사님이 한 잡지에 "부흥하는 샤머니즘, 쇠퇴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쓰신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이 멈추었고 반면에 무속신앙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히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조국이 사울의 전철을 밟으면서 파멸로 내닫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그래서 백성들 뿐만 아니라 이 민족의 지도자들이 사울 처럼 점쟁이를 찾고 있습니다. 점쟁이를 찾은 사울 왕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하였는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우상과 미신으로부터 돌아서게 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역대상 10:13-14절에 보면 사울의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인 패망의 원인이 불순종, 교만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 갔기 때문”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점쟁이를 찾아가지 마십시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속지 마십시오. 귀신이 불러오는 점괘는 아무리 신통망통해도 절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24:15) 그리하여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충만한 서문교회 성도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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