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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삼상29: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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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한 3가지 자세(삼상강해 70)
사무엘상 29장
이한규 목사
다윗이 블레셋 지역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함으로 다윗은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러 나갈 때 같이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이 장면은 블레셋으로 망명하면서 겪은 가장 고틍스런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가지 말아야 할 장소로 가지 마십시오. 있어야 할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된 삶을 위해서 마음 속에 다짐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그래서 결국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와 함께 전쟁에 나가는데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 및 다윗의 추종자들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 히브리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느냐?"
아기스가 다윗에 대해 변명을 합니다.
"사울의 신하 다윗인데 우리에게 망명해 왔다. 그리고 내가 오래 동안 그를 대했는데 그는 허물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변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이 전정애 가담하는 것에 적극 반대하여 결국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와 함께 전쟁에 가는 것이 좋으나 방백들이 반대한다. 시글락으로 돌아가라." 그래서 결국 다윗은 다음날 새벽에 블레셋의 시글락으로 돌아갔고 동족을 향해 칼을 빼는 일을 하나님이 친히 막아주셨습니다.
본문을 장면을 자세히 보면 다윗이 왜 하나님의 복된 존재가 되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다윗의 삶을 통해 복된 존재가 되는 비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훌륭한 인품
다윗은 인품이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다윗의 허물을 찾으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본문에 있는 세 가지 대화를 통해서 다윗의 훌륭한 인품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1) 아기스가 방백들에게 말하는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지금까지 여러해가 지났는데 내가 그의 허물을 보지 못했다(3절)."
2) 아기스가 다윗에게 직접 말합니다.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했다(6절)."
3) 다윗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기스가 대답합니다.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안다(9절)."
다윗은 따뜻하고 정직하고 선한 인품을 가졌습니다. 그러한 인품이 있었기에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다윗이 이런 훌륭한 인품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다윗의 탁월한 하나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참된 믿음은 참된 인품을 만듭니다. 부부도 살다 보면 닮아가는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다 보면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 이 모습은 인품의 최고 경지입니다.
2. 최선을 다하려는 삶
다윗은 무슨 일에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다윗이 비록 자기를 박대한 동족이었지만 동족과 싸우러 가는 아기스와 동행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아기스와 군말 없이 동행합니다.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다윗이 변신술의 천재, 혹은 천재적인 정략가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자기의 주어진 환경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다윗의 성품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가 블레셋의 영웅 골리앗을 죽인 것을 알면서도 블레셋 왕 아기스는 그를 철저히 신임하게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살다 보면 내키는 일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신이 내키는 일만 하기를 고집하다 보면 세 가지 일밖에 생기지 않습니다. 첫째는 실망할 일이요, 둘째는 상처받은 일이며, 셋째는 그만둘 일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공동체 생활을 그만두고, 가정생활에 이혼이라는 파경의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직장, 그 공동체, 그 가정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현실을 이해하십시오.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는데 상사가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가정생활을 하는데 믿지 않는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믿고 들어줄 수 있는 데까지 들어주려고 노력하십시오. 만약 그 일이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그 길을 막아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내가 그 상사와 대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낫습니다.
방백들이 다윗을 언짢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할 수 없이 아기스가 다윗에게 평안히 돌아가라고 할 때 다윗이 아기스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내가 당신의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나로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8절)." 블레셋 왕을 "내 주"라고 하는 이 모습을 보십시오. 그렇다고 너무 다윗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윗의 모습에서 주어진 환경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은혜를 아는 사람의 모습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자기의 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아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진정 그렇게 최선을 다할 때 세상 사람인 아기스 왕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블레셋 왕 아기스가 상당한 정도로 여호와 신앙을 가진 것을 봅니다.
실제적으로 아기스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6절)" 얼마나 놀라운 말입니까. 그리고 또 말합니다.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9절)" 이런 어투를 보면 누구보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어투가 아닙니까.
여러분! 세상 사람을 대할 때 하나님 원리만 주장하면서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그에게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함으로 그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과 같은 그런 사람이 진정 하나님의 축복된 존재입니다.
3. 탁월한 인간관계
다윗은 탁월한 인간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방 왕의 눈에도 선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으로 비쳐져야 합니다.
창세기 21장 22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이 말은 이방인이 아브라함을 관찰하고 결론을 내린 축복의 얘기입니다. 이방인의 눈에도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존재라는 것이 느껴져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축복의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세상 사람이 존경심을 가지고 축복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도 그를 인정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그 사람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 사람의 총애를 입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총애를 입는 사람은 대개 사람으로부터도 총애를 받습니다.
예수님도 자라면서 그랬습니다.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더 사랑을 받았습니다(눅 2:52). 사람의 총애는 하나님의 축복의 중요한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요셉의 생애도 그랬습니다. 그가 이방 땅에서 80년을 총리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인간관계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에게는 소외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원수조차 자기편으로 만드는 탁월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이나 느헤미야도 남의 나라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나라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과 인간관계를 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총애가 없는 경우는 대개 대인관계가 불안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고, 만나기를 꺼려합니다. 만나면 불편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멀리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정립된 사람은 탁월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싶어합니다.
여러분! 인간관계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해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인간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 자신에게 악하게 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으로 판가름납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껴안을 수 있는 태도에 정통한 사람이 진정 복된 사람입니다.
ⓒ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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