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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희망을 만드는 사람

느헤미야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752 추천 수 0 2009.11.05 22: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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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느1:1-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절망에서 희망을 만드는 사람 (느 1:1-3)

1. 영향력이 있는 사람

 아닥사스다 왕 20년(주전 445), 11월 중순 쯤 느헤미야는 수산궁에서 왕의 술 관원으로 있었다(11절). 왕의 술 관원은 엄청난 권력자였다. 독살이 흔했던 고대 왕국에서 술 관원은 왕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권력은 왕과 가까운 거리에 따라 비례했다. 그런 의미에서 느헤미야도 일종의 권력자였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재건에 큰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그에게 권력과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수의 작은 힘도 중요하다. 작은 힘을 가진 사람도 자기를 드려 헌신하면 엄청난 힘이 나온다. 그러나 같은 헌신의 상태라면 힘과 영향력이 있을 때 훨씬 더 큰일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보다 영향력을 키우려고 힘쓰라. 그런 목적을 가지고 사랑과 겸손과 헌신으로 인맥을 쌓고, 순수하게 윗사람과 선배들을 잘 섬겨서 배경도 많이 구축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혜와 능력을 키우고, 사업도 지혜롭게 성공하려고 최선을 다하라. 그래야 더욱 쓸모 있는 재목으로 헌신할 수 있다.

 지금 악의 세력도 최대한 머리를 쓴다. 요새는 조직폭력배도 칼로 위협해 돈을 벌지 않고 유통업, 유흥업, 주식, 금융, 기획부동산 등의 사업을 통해 돈을 번다. 조직폭력배들도 그렇게 머리를 쓰는데 성도들이 노력도 안하고 머리도 안 쓰면 안 된다. 성도는 기도도 잘해야 하지만 인간관계도 잘하고, 부모 노릇도 잘하고, 남편과 아내 노릇도 잘하고, 공부와 사업도 잘해야 한다. 성도들이 그럭저럭 살다가 천국에 가려는 것은 사명과 목적을 잃어버린 큰 직무유기이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는 목적의식이 없으면 그 삶은 허무해진다.

 왜 미국이 엄청난 무력으로도 베트남 전쟁에서 실패했는가?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에 히피가 양산되고, 청년들의 허무주의가 극에 달하고, 국론 분열이 생기고, 정신병자도 많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왜 싸우는가?”에 대한 목적의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삶의 목적이 없으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왜 사는가? 삶의 목적과 비전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가지라. 물질과 명예가 있고, 자식이 잘 되어도 분명한 삶의 목표와 사명이 없으면 그 삶은 이미 실패한 삶이다.

 ‘출가(出家)’와 ‘가출(家出)’은 글자 순서만 바뀌었지 둘 다 똑같이 “집을 나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출가는 좋게 생각하고 가출은 나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의미와 목적이 있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집을 떠나면 출가가 되고, 목적도 없이 현실을 피하려고 집을 나가면 가출이 된다. 뚜렷한 목적은 그만큼 중요하다. 좀 더 쓸모 있게 헌신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공부와 사업도 열심히 해서 영적 수산궁으로 들어가 지금보다 더 영향력 있게 살려고 힘쓰라.

2.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

 본문 2절에는 하나니란 느헤미야의 친동생이 나온다. 그는 형의 도움으로 바사 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그 부귀영화를 뿌리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다. 그런데 귀환해 보니까 생각보다 예루살렘이 더욱 폐허가 되어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견딜 수 없어서 하나니는 예루살렘 재건을 위해 높은 관직에 있던 형의 힘을 빌리고자 두어 명과 함께 예루살렘을 떠나 수산궁으로 찾아왔다.

 그때 느헤미야는 하나니에게 예루살렘의 형편에 대해 물었다. 느헤미야의 몸은 수산궁에 있었지만 마음은 예루살렘에 가 있었다. 그는 혼자 잘 살기보다는 백성과 민족을 생각했다. 좋은 신앙은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생각하는 공동체의 영성을 가진 신앙이다. 혼자만 잘살려는 것은 가장 못사는 것이다. 반대로 남을 배려하며 살 때 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된다.

 남편을 잃은 아내들은 음식 만들어먹는 재미도 없고 맛도 없다고 한다. 맛있게 먹어줄 남편이 없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혼자 있으면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고 대충 먹는다. 아무리 즐거운 일도 자기만 위해 하면 즐길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살림살이의 요체는 ‘남을 살려주는 것’이다. 남을 살려줄 때 나도 살고, 남을 행복하게 할 때 나도 행복해진다.

 어느 날, 한 효자가 평상 위에서 아버지와 잠자고 있었다. 그때 모기가 달려들어도 쫓아내지 않고 그냥 피를 주었다. 자기가 모기를 쫓아내면 아버지에게 모기가 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귀한 마음인가? 그런 마음이 행복을 부른다. 힘든 일이 있지만 내가 힘든 표정을 하면 가족이 낙심할까봐 미소를 짓는 사람이 복된 성도이다. 자기만 생각하면 축복은 있어도 행복은 없고, 성공은 있어도 보람은 없고, 삶의 재미는 있어도 삶의 의미는 없다. 그러므로 말 한 마디도 남을 배려하며 하라.

 월남 전 때, 경상도 출신의 소대장이 전투에 참여했다. 폭탄이 날아오자 소대장은 급히 말했다. “마카 수구리!(모두 숙여라!)” 그런데 그 말을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고 절반이 죽었다. 얼마 후에 또 폭탄이 날아왔다. 소대장이 또 급히 말했다. “아까맹키로!(아까처럼 해라!)” 그런데 두 번째도 알아듣지 못하고 나머지가 다 죽었다.

 사투리는 구수한 느낌과 친근감을 줄 때도 있다. 그러나 남을 잘 알아듣게 하려고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편한 사투리를 의식적으로 안 쓴다. 그것도 일종의 성숙함이다. 요새 왜 정치가들의 수많은 개혁 시도가 좌절되는가?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는 방식으로 개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개혁은 좌측 사람은 우측 사람을 생각하고, 우측 사람은 좌측 사람을 생각할 때 이루어진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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