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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아4: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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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향기를 날리라
아가서 4:16-5:1
2018. 2. 25, 오전
4장 16절은 신부의 이야기, 5장 1절은 신랑의 이야기입니다. 13개 동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적인 명사보다 동적인 동사가 많이 사용되었던 것은 말보다 행위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부부는 서로 높여 주어야 합니다. 자기 짝을 낮추는 자는 자기를 낮추는 자입니다. 심리학에서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말이 있습니다. “친할수록 예의가 없다.” 그렇습니다. 친해질수록 예의가 없어집니다. 예의가 없어질수록 가까운 사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는 부부입니다. 부부만큼 편안하고 친한 관계는 없습니다. 가정에서는 옷을 아무렇게 입어도 됩니다. 가릴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말의 예의만은 엄격하여야 합니다. 상처 주는 말은 하면 안 됩니다. 본문은 부부가 서로 최대로 사랑하고 높여 주는 장면입니다.
▶ 1부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16절)
신부는 자연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북풍과 남풍이 불어와서 동산의 가득한 향기를 신랑에게 맡게 하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향기에 도취되어 동산 안으로 들어와서 동산에 열린 열매를 마음껏 먹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풍으로 하여금 가만히 북쪽에서만 불지 말고 일어나서 사건을 일으키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님은 명령하시고 계십니다. "일어나라."
일어나라는 말은 동적인 동사입니다. 무엇인가 사건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남풍에게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남풍은 하나님이 타고 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찾아오는 하나님의 군대로 비유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붙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슥 9:14)
정원으로 불어오는 북풍과 남풍은 무엇인가 일을 저지를 것입니다. 물론 좋은 일입니다. 아가서 여인은 결혼하기 전에는 자기 몸을 ‘나의 포도원’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나서 아가서 여인은 자기 몸을 ‘나의 동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랑이 동산에 와서 신부와 즐기기를 바라는 소원입니다.
본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성적 관계를 말하고 있다는 에로스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성적 관계를 할 때에 숨을 내쉬고 내뱉는 거친 숨결을 북풍과 남풍으로 표현하였다고 하는 해석입니다. 아가서는 남녀 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이기에 이런 해석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북풍은 찬바람입니다. 남풍은 따뜻한 바람입니다. 부부는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부부 사이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북풍이 불어도, 남풍이 불어도 든든한 부부가 아름다운 부부입니다. 부부는 4단계를 지나면서 사랑이 깊어집니다.
1단계, 황홀의 단계 : 결혼하고 3달 정도는 깨가 쏟아지고 즐거운, 환상적인 단계입니다.
2단계, 실망의 단계 : 조금 살다보면 단점이 보입니다. 내가 왜 저런 사람과 결혼하였는지 후회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3단계, 포기의 단계 : 아이를 낳고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단계입니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살아갑니다.
4단계, 사랑의 단계 : 이제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가 귀하게 느껴집니다. 등 긁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단계입니다.
이런 단계까지는 대략 10년 정도 걸립니다. 부부는 서로 높여 주어야 합니다. 북풍과 같이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도 사랑하고, 남풍처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때는 물론입니다.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아 4:16)
아무리 북풍이 불어와도 향기만 날리면 됩니다. 따뜻한 언어, 사랑스러운 마음만 있으면 항상 동산에서 열매를 먹으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밖이 문제가 아니라 안이 문제입니다. 바람이 문제가 아니라 향기가 해답입니다. 상황은 어떻게 변하여도 향기만 가지고 있으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북풍이든지 남풍이든지 향기를 날릴 수 있습니다.
▶ 2부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5:1절)
이제 신랑이 신부를 높이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에 ‘나’라고 하는 일인칭이 10번 나오고 있습니다. 신부는 완전히 신랑의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여자들이 주인공입니다.
당신 가정의 식구는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은 가정 식구를 말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 어머니, 아버지, 자녀!
이스라엘 백성은 가정 식구를 말할 때 하나님을 제일 먼저 말합니다. 하나님도 식구입니다. 그래서 식탁에는 식구 수보다 의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가정 식구가 4식구이 면 의자는 5개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유월절 예식을 ‘세다’라고 말합니다. 유대인 세다 의식에서 보면 꼭 의자 하나가 비어 있습니다. 엘리야 의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와서 앉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탁 위에 잔도 꼭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잔을 ‘엘리야 잔’이라고 합니다. 엘리야 잔을 금으로 만들어 놓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어머니입니다. 아버지보다 먼저입니다. 어떤 사람이 유대인입니까? 아버지, 어머니 모두 유대인이면 자녀는 무조건 유대인입니다. 아버지가 유대인인데 어머니가 유대인이 아니면 자녀는 유대인이 아닙니다. 반대로 아버지가 유대인이 아닌데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자녀는 유대인입니다. 어머니가 중요합니다. 유대인들은 어머니를 세 가지로 표현합니다.
해입니다.
태양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머니를 아내라고 합니다. '안 해' 안에 있는 해 라고 하는 말이 근원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지나고 끝나는 순간에 이스라엘 배성들은 가정마다 합달라Habialah 예식을 거행합니다. 하나님의 날이 끝나고 세상을 향하여 나가는 시간과 구별합니다. 예식 전에 촛불을 켜고 예식이 끝나면 촛불을 끕니다. 어머니가 켜고 어머니가 꺼야 합니다. 어머니가 해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항상 해 역할을 하여야합니다. 가정을 밝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어머니의 탈무드 별명은 해입니다.
난로입니다.
탈무드는 어머니를 난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추운 곳에 있다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모두 난로 옆으로 모입니다. 그리고 오순도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음식도 난로 옆에서 먹고 차도 난로 옆에서 마십니다. 남편도 집에 들어오면 아내가 옆에 있어야 합니다. 다 있는데 아내가 없으면 집이 텅 빈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아이들도 집에 들어와서 문을 열어 보고 어머니가 없으면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어머니는 집 안을 따뜻하게 하는 난로입니다.
그러나 난로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연료를 넣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입니다. 불을 붙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입니다. 난로를 청소하는 이가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기름을 책임져야 합니다.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세 번째 식구입니다.
우물입니다.
어머니의 탈무드 세 번째 별명은 우물입니다. 생수를 공급하는 분입니다. 먹을 것을 공급하고 옷을 만들어 주고 빨래하여 주고 입혀주는 공급의 근원 우물이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어머니 교육을 받은 사람이 유대인입니다. 어머니가 가정에서 교사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5)
디모데는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할머니로부터 신앙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즉 여자로부터 가문의 전통이 흘러옵니다. 이같이 가정 식구라고 하면 순서가 분명합니다. 하나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입니다.
그
런데 우리나라 가정은 정 반대의 역삼각형 입니다. 자녀가 중심입니다. 자녀가 우상입니다. 자녀가 고3이면 모두가 그 자녀 중심으로 비상입니다.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가부장제도가 되어 아버지가 엄하게 가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여자는 시집오면서부터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그리고 장님 3년으로 살아야 합니다. 지아비를 하늘처럼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종입니다. 식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정에는 안 계십니다. 교회에만 계십니다.
신랑은 신부의 초청으로 동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둡니다.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습니다. 포도주와 우유를 마셨습니다. 꿀송이까지 먹었습니다. 꿀만 먹은 것이 아니라 꿀송이까지 먹었습니다. 포도가 너무 맛있어서 포도껍질까지 먹었다는 말입니다. 신랑이 신부에 대하여 너무나 흡족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장에 등장하는 동산 안의 식물들에 포도주, 꿀은 포함되지 않았었습니다. 동산 안에는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풍요함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신부는 지금 신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신랑은 신부에게 들어가서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식탁은 세상에서 가장 부요한 식탁으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왕상 4:22-23)
솔로몬의 집에는 새들까지 풍족히 먹었습니다. 30석의 밀가루면 12,700kg입니다. 이 밀가루를 가지고 빵을 만들면 14,000명이 실컷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소 10마리, 초장의 소가 20마리, 양 100마리 등이 솔로몬 궁정의 하루 식사 소비량이었습니다. 이 고기도 14,000명분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솔로몬의 궁중 가족은 엄청났습니다. 사람 사는 곳 같이 시끌벅적하게 살았습니다.
솔로몬은 아내를 사랑하기에 친구들까지 마음껏 즐기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식탁은 모자람이 없습니다. 광야에서도 200만 명이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200만 명이 광야로 나와 40년 동안 살았는데 굶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배가 고팠다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곳에는 부요가 있습니다. 벳새다 광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천명이 모여 있었는데 음식이라고는 5병 2어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솔로몬의 식탁에서 솔로몬은 모두를 풍요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에는 풍성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이런 기적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영적 교훈을 찾는다면, 향기는 영적으로 기도요, 꿀송이와 꿀은 영적으로 말씀이요, 포도주는 영적인 기쁨이며, 젖은 신령한 양식입니다.
신부는 이 귀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라, 그리고 많이 마시라“고 했습니다. 친구들까지 초청해서 같이 먹도록 한 것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다른 사람에게는 줄 수 없는 비밀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신랑과 신부만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몰약과 꿀 송이, 포도주, 젖과 같은 것들입니다. 영적으로 다 주님의 것이지만, 주님께서는 그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을 나누고, 기쁨도 나누고, 이웃과 기도도 함께 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전도하는 것은 구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만 구원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전도해야 합니다. 함께 구원받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함께 말씀 듣기를 원해야 합니다. 함께 봉사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 있는 성도입니다. 주님이 그걸 원하고 있습니다. 나누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풍부해야 합니다. 나누어 주고도 남아야 합니다. 주님의 향기를 날려야 합니다. 주 안에서 날마다 나누어 줄 수 있는 기적과 풍성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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