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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사58:1-9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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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이사야(143) 가장 아름다운 사람
(이사야 58장 1-9a절)
<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 >
금식은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서겠다는 표시입니다. 가끔 자기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단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독교의 금식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하는 단식이 아닙니다. 자기 요구사항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하나님만 바라보려는 몸부림이 참된 금식입니다.
또한 금식은 하나님만 위해 살겠다는 결단의 표시입니다. 금식의 핵심 의의는 ‘정성과 노력’이 아니라 ‘결단’입니다. 만약 금식의 핵심 의의가 정성과 노력이라면 금식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참된 금식은 금식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금식은 문제해결을 위한 정성스런 도구라기보다는 목표전환과 가치관전환을 위한 결단이기에 금식과정보다 금식 후에 보여주는 삶이 더 중요합니다.
이사야 당시 사람들은 날마다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의 길을 알기를 즐거워하는 것처럼 위선적으로 행동했습니다(2절). 그리고 금식하면서 그 금식을 알아주기를 원했습니다(3절). 그러면서 금식 날에 오락도 하고 남을 착취하며 온갖 일을 시켰고 다투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성자랑을 위해 금식한 것입니다(4절). 그런 금식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아닙니다(5절).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은 ‘영성자랑을 위해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노예나 노동자를 선대하는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6-7절). 기도응답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나눔도 없이 달라는 기도만 하기 때문입니다(8-9절). 남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자신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합니다. 남이 배고플 때 모른 척 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모르는 척하십니다. 믿음은 이웃사랑으로 실제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나눠주면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고, 자신에게도 기쁨이 됩니다. 결국 나눠준 것은 내게로 돌아옵니다. 바람이 한쪽으로만 불지 않듯이 내가 도우면 나도 도움 받습니다. 사람이 힘이 없어 보상하지 못하면 더욱 기뻐하십시오. 그때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도와준 것이 내게로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 가장 아름다운 사람 >
병 낫기를 원하면 산에서 금식만 하지 말고 산에서 내려와서 자기 것을 이웃과 나누려고 하십시오. 그처럼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열심히 나누십시오. 자신이 행한 선한 일을 남이 몰라줘도 상관없습니다. 남이 모르니까 내가 했던 좋은 일이 그냥 끝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준 물 한 컵도 기억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작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십니다. 결국 배고프고, 힘들고, 외롭고, 병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곧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화려한 치장에 있지 않고 교회 밖의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모습에 있습니다. 교회가 아름답게 되는 길은 세상의 눈물을 닦으려고 오신 예수님의 손발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크고 화려한 교회 건축에 애를 쓰지만 크고 화려한 건물 속에서 예수님의 정신이 질식하면 안 됩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은 건물이나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수님의 정신입니다.
이제 사랑의 연료로 자기를 불태우며 세상의 빛이 되길 힘쓰십시오. 초는 자기를 태움으로 빛을 발하지만 성도는 남에 대한 애태움으로 빛을 발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예수님의 벗인 소외된 이들에 대한 애태움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처럼 소수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려고 그들 곁에 다가설 줄 아는 사람을 통해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방황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만드는 진리와 생명의 빛입니다.
오늘날 믿는 사람은 많지만 믿음으로 영적인 감화를 끼치는 사람은 적습니다. 믿음을 고백하고 화려한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는 빛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고, 예수님의 목소리가 될 때 비로소 희망의 전령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씀은 부족한 우리에게는 과분한 선언이지만 동시에 ‘거룩한 일로의 부르심’이기도 합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해서 세상을 사랑으로 밝히고 생명의 길을 예비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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