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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비와 은총

요나 조용기 목사............... 조회 수 245 추천 수 0 2019.05.03 22:47:00
.........
성경본문 : 욘4:11 
설교자 : 조용기 목사 
참고 : 2018.7.29 주일예배 설교 여의도순복음교회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요나 4장 11절)


서론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에 대해서 말씀을 읽겠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요나 1장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느웨는 당시 이스라엘을 위협했던 강대국 앗수르 제국의 수도로서 악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본론


1. 하나님의 마음과 요나의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느웨가 심판 받기를 원치 아니하셨던 것이 하나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심판이 임박했음을 알리라 하셨던 것입니다. 요나서 1장 2절에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고 하나님은 명령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요나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달랐습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심판을 받아 멸망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니느웨에 가지 아니하려고 했습니다. 요나서 1장 3절에 “그러나 요나가 야훼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야훼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78년 성령님께서 저에게 일본 선교를 명령하셨는데 당시 저는 미국과 유럽으로 다니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역은 최자실 목사님에게 맡기고 나는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에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일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너를 선택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나 마음에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일본에서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초청해 주셔서 가 보니 1000여 명 이상의 일본인 목사님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설교를 하려고 강단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학교 교실 안에서 한국말을 쓰고 일본 말을 쓰지 아니했습니다. 담임선생이 와서 보고 제가 일본 말을 쓰지 않고 한국말을 쓰는 것을 보고는 끌고 나가서 옷을 벗기고 얼마나 때렸던지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그는 그런 나를 복도로 끌어내어서 복도에 구경거리로 삼았습니다.

 그 기억이 마음에 떠오름과 동시에 총과 칼을 가지고 온 동네를 휘젓던 일본 헌병들이 생각이 나고 전쟁터로 끌려가는 이웃집 형들과 누나들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자 몸이 부르르 떨리며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5분 이상 그렇게 서 있다가 용기를 내어 입을 열어 말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증오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망하기를 원합니다.” 순간 강당 전체가 그 말을 듣고 일본 목사님들이 수근 거렸습니다. 저는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일본에 태풍이 몰아치고 지진이 일어나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얼마나 기쁘고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저는 어릴 때 일본의 침략으로 큰 고통을 겪은 사람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옛 상처들을 치료해 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절대로 설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말을 하고 강단에 서서 그만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본인 목사님들이 강단 위로 뛰어 올라와 울면서 저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일본인 목사들이 말하기를 “목사님, 용서해 주십시오. 사실 저희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부모님 세대를 대신해서 용서를 빕니다. 우리 일본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속에는 일본에 대한 증오가 가득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순간에 눈앞에서 하늘이 확 열리는 것 같더니 큰 손이 내려와서 내 머리에 속에 있는 무엇을 끄집어내어서 가져가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증오가 마음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온 몸에 일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꽉 들어차 들어왔습니다. 그 날 그 사랑이 많이 들어가서 그 사랑에 의지해서 두 시간 넘게 설교를 했습니다.

 니느웨에 가기 싫어했던 요나의 심정을 저는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니느웨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했고 그래서 그 니느웨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2. 요나의 회개와 하나님의 구원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던 요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폭풍을 만나 결국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시고 또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는 요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요나서 2장 1절로 2절에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야훼께 기도하여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야훼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건지신 후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셨습니다. 요나서 3장 1절로 2절에 “야훼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임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를 용서하시고 그에게 다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잘못을 하거나 실패를 하면 이젠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잘못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한 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우리가 깨달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베드로와 유다가 있는데 유다는 은 30에 예수님을 판 후 자살을 선택했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며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회개를 선택된 것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자살을 선택했던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악인으로 역사에 남았고, 회개를 선택한 베드로는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나서 초대교회의 지도자인 사도로서 그 사명을 훌륭히 감당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죄인이 멸망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통해서 구원 받는 것입니다. 이사야 55장 6절로 7절은 “너희는 야훼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야훼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회개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금 하나님께 우리는 나와야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복음 15장7절)”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물고기 뱃속에 구원받는 사건을 통해 요나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기를 원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요나를 용서하시고 선지자로서 그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니느웨 사람들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려고 하나님의 마음을 요나가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3. 니느웨의 회개와 하나님의 구원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난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니느웨 사람들이 금식하고 악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요나 3장 5절에 보면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심판을 거두셨습니다. 요나 3장 10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요나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는 성읍 동쪽에 초막을 짓고 혹시라도 니느웨에 멸망이 임하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요나서 4장 1절로 3절에 보면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야훼께 기도하여 이르되 야훼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야훼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고 요나가 하소연 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거두셨음에도 불구하고 요나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니느웨의 심판을 원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스스로 심판관이 되어서 “너희는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죄하고 심판하는 마음에는 ‘나는 의롭고 너는 악하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초막을 짓고 니느웨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요나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기위해 한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루 만에 박넝쿨이 머리를 덮도록 예비를 했는데, 그 박넝쿨 때문에 햇빛이 내리 비취고 더운 바람이 불어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그 박넝쿨을 보고 “그 좋다. 기분 좋다. 박넝쿨 참 멋있다.”고 즐거워했는데 그만 하룻밤 자고 나니까 벌레가 와서 박넝쿨 줄기를 갉아먹어서 박넝쿨이 말랐습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작은 벌레 한 마리를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르치고 도우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가 화가 나서 막 죽겠다고 가슴을 치고 할 때,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말씀하기를 “이 사람아, 네가 이 박넝쿨 태어났다가 하루 만에 죽는 것을 그렇게 아깝게 여기느냐? 여기는 이 성에 사는 사람들만 해도 십 이만 명이요 가축도 많은데 생명이 이렇게 많은데 이들이 불쌍하지 않느냐? 내가 불쌍하다고 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고 했습니다.


4.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03편 8절로 9절에는 “야훼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3장 9절은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것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래 참아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이미 심판을 받았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마태복음 18장 21절)”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태복음 18장 22절)”고 하셨습니다. 용서에는 끝이 없다는 말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용서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그처럼 끝없이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결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불광동에서 교회를 개척했을 때, 정말 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생활은 어려웠습니다. 가마니를 깔고 예배를 드리는데 성도가 없으니 낙심이 되지요. 잠자리는 추워서 벌벌 떨지요. 항상 밥상은 비어 있었지요. 그런데 그때에도 성령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제게 깨닫게 해주셔서 주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을 마음속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알고 나니까 천막에 있어도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고, 가마니 위에서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고, 빈 밥상을 만나도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나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를 향하신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예레미야서 29장 11절로 13절에 보면 “야훼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진리를 통해서 나중에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깨닫게 해주셔서 그 말씀 통해서 평생에 은총을 얻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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