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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슥3: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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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구하라 목사 |
참고 : |
스가랴 3장:1~10절/
(찬송가) 250<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스가랴 3장의 내용은 1장부터 6장까지 나타난 8가지 환상 가운데 네 번째 환상에 해당합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장면을 마치 법정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판관 된 여호와의 천사 앞에 피고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오른 편에는 원고 사탄이 그의 잘못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하며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피고 여호수아를 변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탄을 책망하신다고 계시는 모습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을 책망하신 하나님께서는 이후 2절 후반부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상태에 대해 타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본문 말씀가운데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여호수아의 직책이 대제사장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드릴 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까지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출애굽기 19장 6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6)”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선택한 자들을 제사장의 임무를 감당하도록 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소중한 직무를 담당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 즉,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천사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잘못을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더럽고, 악한 행동들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무를 잘 이행해야 할 이스라엘이 그렇게 하지 못하므로 인해 오히려 사탄에게 공격당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였던 것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공격하기 위해 수시로 기회를 살피다가 마침내 적합한 시간에 달려와 급소를 물어 공격하는 승냥이와 같이 사탄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의 잘못을 물고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그 사탄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사탄의 공격과 환난에서 건져 내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이었기에 거룩하고, 순결하며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야 할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여 불에 그슬린 자국이 있고, 입은 옷이 많이 더러워져 수치와 비난 가운데 있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 택한 자를 공격하는 원수를 책망하시고, 택한 자들의 더러운 옷을 벗겨 주십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죄악을 제거하시고, 그들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시며, 그 머리에는 정결한 관을 씌워 주시는 신실하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심을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본문 6절 이후에는 여호와의 천사를 통하여 선포되는 약속의 말씀가운데 여호와의 도를 행하고, 규례를 지키면 집을 다스리고, 뜰을 지킬 수 있는 특권까지도 허락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표하신 새로운 싹을 허락하심으로 그 자녀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은 모든 죄악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제거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과 함께 마침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그 자녀들을 초대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으로 3장은 마무리 됩니다.
스가랴 말씀을 시작하면서 살펴본 것처럼 학개와 스가랴는 동일한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를 통해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들이 외친 내용 역시 하나님의 전을 재건할 것에 대한 선포였습니다. 그런데 학개와 스가랴의 차이점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함에 있어 학개는 인간의 결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면 스가랴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가시는 주체가 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스가랴서 1장부터 6장까지 등장하는 여덟까지 환상을 보더라도 인간은 그 누가 어떠한 노력을 통해서도 결코 스스로 하나님 나라를 이룰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존재들임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오늘 3장 가운데에도 인간은 불에 그슬린 나무, 더러운 옷을 입은 자와 같이 참으로 무능한 존재인 인간의 모습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만한 능력도, 자격도 없는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존재라는 사실을 본문은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로마서 3장 10절과 23절 말씀처럼 인간은 참으로 볼품없는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부족하고, 연약하며, 부패한 인간의 모습에 대해 사탄은 자꾸 참소하고, 정죄하며 인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헛된 속임수와 거짓을 이야기 하는 사탄을 책망하시고 오히려 인간의 부족함을 용납하시고, 악한 것과 더러운 것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간을 바꾸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표하신 새로운 싹, 새로운 순을 통하여 그 택한 자녀를 구원해 나가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로마서 8장 1절의 말씀처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선택된 하나님의 자녀는 그 모든 죄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두 용서받을 수 있기에 사탄은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녀를 얽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히브리서 10장 10절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던 그 날 우리는 단번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마른 자, 돈 없는 자 굶주린 자, 병든 자, 마음이 상한 자,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자 그 누구라도 값없이 영원한 양식을 주실 예수그리스도 앞에 나오기만 하면 그 사람의 모든 죄와 허물은 단번에 해결 받고 하나님이 허락하실 진실한 사랑과 화평 가운데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신 그 날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단번에 깨끗하게 용서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족하고 연약하며 무능한 우리가 이처럼 예수그리스도 인하여 놀라운 은혜를 받았기에 우리의 매일의 삶 가운데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그리스도를 매 순간 찬양하고 경배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의 연약함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아가길 다짐하는 시간을 갖길 소원합니다.
< 기도하겠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하나님. 우리는 연약하여 너무도 쉽게 넘어지고 죄를 짓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인생은 다시 아름답게 변화될 수 있음을 알게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사탄은 우리의 연약함을 볼모로 우리를 정죄하고, 넘어트리려 하고 있으나 주님은 흠 많은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새로운 용기를 주시는 분이심을 신뢰하며 이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하오니 우리를 받아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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