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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슥14: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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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구하라 목사 |
참고 : |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스가랴서는 크게 2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성전을 재건하는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1-8장과 장차오실 메시아의 오심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주제로 하는 9-14장입니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전혀 다른 주제같지만 성전재건이 단지 건물로서의 성전을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의 도래와 그의 왕국을 준비하는데 참 의의가 있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14장은 스가랴서의 대단원이며 9장부터 연속된 메시아 예언의 결론입니다.
스가랴는 1-2절에서 여호와의 날에 예루살렘이 다시 열국에 의해서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인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의 섭리 중에 세상의 모든 대적 세력들이 총집결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리라는 것은 에스겔이나 요엘 등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런 열국의 마지막 공격은 마치 출애굽당시 바로의 마음을 완강케 하여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의 죄악을 심판하셨듯이 사실상 세상의 모든 악한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을 이끌어내게 되고, 동시에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을 완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그런 열국의 공격으로 많은 백성들이 욕을 보며 사로잡혀 가되 남은 백성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끊어지지 않을 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런 마지막 열국의 공격이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한 시험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는 이런 여호와의 날 이후에 예루살렘이 솟아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 세계에서 예루살렘만이 산 위에 우뚝 서게 될 것을 말하며,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완성되어 영광스럽게 될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예루살렘으로부터 생수가 솟아나 동서로 흐르게 되리라는 예언은 에스겔의 마지막 성전의 환상(겔 47:1)과 같은 의미로 여겨집니다. 요엘도 성전에서 샘이 흘러나온다고 같은 예언을 했습니다.(욜3:148)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합니다.“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이 ‘생수’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어질 성령의 풍성한 축복과 생명의 은혜를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완성되는 때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영광을 받으시는 천하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9) 거짓된 우상이나 다른 신들, 또는 인간 자신에게 돌려지던 모든 영광이 홀로 하나님께만 돌려지게 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마지막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예루살렘을 제외한 모든 곳들은 평지가 될 것이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교회만이 높아지며 영원할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처럼 여호와께서 통치하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는 모든 저주가 사라짐으로써 사망과 애통하는 것과 곡하는 것과 아픈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스가랴의 선포는 요한계시록 21장에서 묘사되고 있는 새 예루살렘의 모습과 일치합니다.그러므로 스가랴의 예언에 나오는 예루살렘은 이 땅 위의 도시인 예루살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가랴는 이제 온 땅의 모든 족속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16-19) 특히 마지막 추수를 상징하는 초막절을 이방인들도 지키러 올라오게 될 것이라는 말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 이후에는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며 그 모든 나라들의 경배를 받으실 것이 상징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초막절을 지키지 않는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한 것은 오히려 그 때가 되면 모든 민족들 가운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이루신 구원을 기뻐하는 절기인 초막절을 지키게 되리라는 역설적 표현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유다와 예루살렘, 즉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전히 거룩해질 것입니다.(20-21)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말은 원래 대제사장의 관 즉 이마에 붙여지는 금패에 기록되는 것이지만, 그 때가 되면 말방울에까지 새겨질 것이라는 표현은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든 것이 다 거룩하게 될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룩함과 성결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늘 거룩함에 힘써야 함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룩함이야말로 마지막 심판 때에도 하나님의 보호와 자비하심을 받는 남은 백성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스가랴의 예언의 때처럼 오늘날도 양떼를 돌보지 않는 악한 목자들과(11:17),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서슴지 않는 백성들(8:17)이 많습니다. 어두운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빛이 되어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그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만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해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하께 하리라”
<기도>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를 받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소서!
앞으로 임하게 될 하나님의 날을 기대하며 그날이 두려움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믿음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날을 완전한 회복의 날, 영광의 날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주와 함께하는 거룩한 삶이 되어
더욱 말씀 앞에 자신을 점검하고 바르게 세워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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