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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경상일보] 깜빡 도깨비-김수연

신춘문예 김수연............... 조회 수 53 추천 수 0 2023.04.29 1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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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깜빡 도깨비-김수연

2023001.jpg2023002.jpg ▲ 일러스트=김천정

깜빡 도깨비
김수연

“김우주!”
산이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산이는 다른 반인데도 쉬는 시간만 되면 우당탕탕 시끄럽게 복도를 달려온다.
“오늘은 이름 안 까먹었어?”
산이는 나만 들을 수 있게 조용히 속삭였다. 그러고는 뭐가 그리 좋은지 내 등을 퍽퍽 때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아파!”
소리를 꽥 질러도, 눈을 흘려도, 산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나와 산이를 개그 콤비처럼 생각했다. 오늘은 또 무얼 하나, 티브이 보듯이 지켜보는 거다.
“쟤네, 또 시작이네.”
“오늘은 우주가 평소보다 빨리 짜증 내는 것 같아.”
“산이 웃는 것 좀 봐.”
제각각 평가도 서슴지 않는다. 산이는 아이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 대면 더욱 신나서 목소리도 행동도 평소의 곱절은 커졌다. 이번에는 큼지막한 두 손으로 내 머리를 마구 헤집는다. 나를 제 장난감으로 여기는 게 분명하다.
“강산, 수업 종 울렸어. 너희 반으로 가.”
선생님 말에 아이들이 와르르 웃었다. 산이는 얼굴이 시뻘게져서 교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모습에 아이들은 책상까지 치며 웃어 댔다. 괜히 나까지 얼굴이 빨개졌다.
산이는 내가 아는 도깨비 가운데 가장 흥이 많았다. 산이만큼 떠들고 노는 걸 좋아하는 도깨비도 없을 거다. 아마 산이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밤새 사람을 붙들고 씨름을 하던 도깨비가 아닐까. 산이가 괴롭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같은 도깨비인 나지만 말이다.
도깨비는 인간과 다르게 저마다 특별한 재주가 있다. 우리 아빠만 해도 어느 땅이 좋은 자리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낸다. 덕분에 아빠 부동산은 항상 손님으로 꽉꽉 차 있다.
엄마 재주는 아빠보다 훨씬 도깨비답다. 바로 변신하는 재주다. 옛날에는 빗자루나 그릇으로 모습을 바꿨다는데 요즘은 청소기나 냉장고다.
아빠랑 엄마는 틈만 나면 서로 자기 재주가 더 낫다고 싸운다. 아빠는 엄마 재주가 쓸모없다고 하고, 엄마는 아빠 재주가 재미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진짜 쓸모없고 재미없는 건 내 재주다. 앞날을 내다보는 도깨비도 있고, 불을 피우는 도깨비도 있다던데 내 재주는 하루에 한 가지씩 잊어버리는 거다. 준비물을 까먹기도 하고, 어제 배운 수업 내용을 까먹기도 한다.
이 정도는 약과다. 한 번은 내 이름을 까먹은 적도 있었다. 선생님이 몇 번이나 부르는데도 내 이름인 줄 모르고 멀뚱멀뚱 가만히 있었다. 선생님이 왜 우리 반에 없는 아이를 찾을까 하면서 말이다. 산이가 매일 나를 찾아와서 이름 안 까먹었냐고 묻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주라고 불러도 될지 모를 재주 때문에 나는 아침마다 ‘기억 공책’을 펼쳐야 했다. 기억 공책에는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 몽땅 적혀 있다. 자기 전에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걸 적어 두고, 아침마다 일어나서 공책을 확인한다. 외워야 할 건 자꾸만 늘어나고, 날이 갈수록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이놈의 재주는 귀찮은 일투성이였다.
공책에 적힌 걸 잊어버린 날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행운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오늘 무엇을 잊어버렸는지 알지 못했다.

다음 쉬는 시간도 똑같았다. 산이가 왔고, 나한테 장난을 쳤다. 산이는 삼학년에서 키도, 덩치도 가장 컸다. 어쩌면 우리 학교에서 가장 클지도 모른다. 재어 보지 않았지만 아마 힘도 가장 셀 거다. 보잘 것 없는 내 재주에 비하면 산이 재주는 꽤 괜찮은 편이다. 몸집이 그렇게 큰데도 얼마나 잽싼지 달리기도 일 등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 도깨비는 산이랑 나 둘뿐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화딱지 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산이는 레슬링하듯이 팔로 내 목을 휘감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왜 나를 못 괴롭혀 안달일까. 점점 숨이 막혀 왔다. 팔을 두드리며 풀어 달라고 해도 산이는 들은 척도 안 했다. 피가 얼굴로 몰려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참다못한 나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소리쳤다.
“그만해, 이 도깨비야!”
산이는 그제야 팔을 풀었고, 나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컥컥 기침이 안 멈추고, 찔끔 눈물까지 났다. 교실만 아니었다면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직까지 까먹은 게 뭔지 알아내지도 못했는데, 산이까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누구는 재주 때문에 맨날 고생이고, 누구는 재주 때문에 맨날 즐겁다니 너무 억울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하다.
“도깨비가 인간을 괴롭혀야지. 왜 같은 도깨비인 날 괴롭혀!”
나는 손가락으로 산이를 가리켰다가, 반 아이들을 가리켰다가, 또 나를 가리키면서 소리를 질렀다. 시끄럽던 교실은 어느새 조용했다. 산이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말문이 막힌 듯 아무 말도 못 했다. 내 말이 다 맞으니 할 말이 있을 리 없었다.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던 산이는 갑자기 나를 번쩍 일으켜서 둘러업고 교실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내려 줘, 내려 달라고! 이 도깨비야!”
산이는 힘 일 등, 달리기 일 등답게 내 말에 대꾸도 않고 냅다 달리기만 했다. 그러고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운동장 한구석에 다다라서야 나를 내려놓았다.
“너 오늘 뭐 까먹었어?”
“아직 몰라.”
“모른다고?”
아까 내 목소리만큼이나 산이 목소리가 커졌다. 나는 잘못한 게 없으면서도 의기소침해졌다.
“그게 뭐가 중요해!”
괜히 소리를 빽 지르고 돌아섰다. 울컥하고 짜증이 올라왔다. 이제 곧 수업이 시작할 테고, 늦으면 선생님한테 혼날 게 뻔했다.
“말하면 안 된다고!”
“뭘?”
“우리가 도깨비인 거 인간한테 말하면 안 된다고. 어떻게 그걸 까먹냐?”
모르는 얘기였다. 할아버지한테 도깨비 역사를 배우면서도 들은 적 없었다. 버젓이 인간들과 학교를 다니는데 인간들이 모를 리가 있나.
그것보다 그게 사실이면 안 됐다. 아까 교실에서 도깨비를 외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거짓말하지 마. 도깨비가 얼마나 많은데!”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 장난이라고 말해.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빌었지만 산이 표정은 심각했다.
“진짜야?”
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온갖 물음표가 머리 위를 둥둥 떠다녔다. 우리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산이가 이렇게 조용한 적이 있었나. 일 분이 마치 한 시간 같았다. 산이가 시무룩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도깨비 나라에 잡혀 가면 어떡하지?”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 산이의 걱정 어린 말투에 웃음이 났다.
“도깨비 나라가 어디 있냐. 동화책에나 나오지.”
“인간들은 도깨비도 동화책에만 있다고 생각하거든?”
산이가 입을 삐죽였다. 어쩌면 산이 말대로 도깨비 나라가 진짜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숨이 절로 났다. 도망칠까. 아니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들어가자. 수업 시작했겠어.”
복도는 조용했다. 다행히 선생님은 크게 혼내지 않았다. 아이들이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수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었다.

안타깝게도 시간은 평소보다 빨리 흘렀다. 잠깐 고민하다 보니 어느덧 쉬는 시간이었다. 산이는 평소와 달리 뛰어오지 않았다. 교실 밖에서 기웃거리다가 문 너머로 얼굴을 빼꼼 내밀었을 뿐이다. 산이답지 않게 눈치만 보면서 말이다.
“강산, 너 이제 우리 반 오지 마.”
“맞아. 맨날 우주 괴롭히고.”
정민이와 민아가 팔짱을 끼고 문 앞을 막아섰다. 산이는 울상이 되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멀찍이 서 있는 나만 쳐다봤다. 산이 얼굴이 빨개졌다가 파래졌다가 또다시 빨개졌다.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샐쭉하게 산이를 쳐다봤다.
“아니야. 아까 산이가 미안하다고 했어. 그치?”
나는 다급하게 산이 편을 들며 외쳤다.
“마, 맞아!”
산이는 말까지 더듬으며 고개를 크게 몇 차례나 위아래로 흔들었다. 정민이와 민아는 그제야 팔짱을 풀고, 한 번만 더 그러면 우리 반에 못 들어올 줄 알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정민이는 이제 내 쪽을 돌아봤다. 혹시 도깨비 이야기는 아니겠지, 걱정됐다.
“산이는 알겠는데 우주 너도 도깨비야?”
망했다. 역시 그 얘기였다. 어찌 된 일인지 정민이는 산이가 도깨비인 걸 알고 있었다. 산이는 안절부절못했다. 시뻘겋던 얼굴이 어느새 하얗게 질려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산이가 나를 업고 밖으로 나갈 때 도깨비인 걸 알아차린 걸까. 어쩌면 그전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산이는 누가 봐도 도깨비니까.
그냥 조용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 나는… 나는 잘 까먹어서… 도깨비는 잘 잊어버린다고 하잖아.”
말해버렸다. 이제 산이와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산이 말대로 정말 도깨비 나라에 잡혀가는 건 아닐까. 긴장감에 손끝부터 발끝까지 저릿저릿했다. 아주 짧은 순간 교실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럼 나도 도깨비겠다. 나도 맨날 까먹는걸.”
“정말?”
깜짝 놀란 나를 보고 정민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선생님이 말한 것도 하나도 기억 안 나.”
아이들은 또 한바탕 웃었다. 어리둥절해 있는 건 나와 산이 둘뿐이었다. 정민이는 아무리 봐도 도깨비가 아닌데 말이다.
“난 키가 크니까 나도 도깨비 할래!”
“그럼 나는 고기 좋아하니까 도깨비!”
누구는 춤을 잘 춰서, 누구는 눈이 커서, 누구는 놀기 좋아해서… 이제는 너도나도 자기가 도깨비라며 외쳐 댔다.
“근데 우주 너 우리 반에서 기억력 가장 좋잖아.”
“맞아. 선생님이 한 말도 다 기억하고.”
준수와 동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맨날맨날 기억 공책에 적고 외우니까 까먹으려야 까먹을 수가 없다. 하루에 한 가지 빼고는.
“근데… 잘 까먹어….”
머뭇거리며 말하는 나를 보고 아이들은 또 큰 소리로 웃었다. 나도 산이도 그제야 같이 웃었다. 지금까지는 까먹는 게 엄청 큰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아닐지도 모른다.

“있잖아.”
집에 가는 길에 산이가 우물쭈물 말을 꺼냈다.
“장난쳐서 미안해. 너 아니면 장난칠 친구가 없잖아.”
“친구가 왜 없어? 너희 반 애들 있잖아.”
“인간한테 장난치면 쉽게 다치니까.”
생각났다.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산이가 같은 반 아이를 다치게 한 적이 있었다. 가볍게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아이는 뼈가 부러져서 팔이 퉁퉁 부어올랐다. 그다음부터 산이는 친구들한테 장난치는 일이 없었다. 인사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시끄럽게 떠들기도 했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치고 박고 부딪치지는 않았다.
힘세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었다. 맨날맨날 잊어버리는 것과 씨름하는 나만큼 산이도 자기 나름대로 씨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인간보다 튼튼해도 너보다는 안 튼튼하거든.”
산이가 늘 나한테 하듯이 나도 산이 등을 두세 대 때렸다. 산이는 내가 장난치는 걸 눈치 채고 살짝 웃었다. 그러고는 저도 장난치려고 팔을 뻗어 왔다. 나는 재빨리 몸을 굽혀 산이 팔을 피하고 도망쳤다. 나 잡아 봐라, 하고. 달리기 일 등한테는 금방 잡힐 테지만 말이다. 숨이 차올라도 기분이 좋았다.
기억 공책에는 기억할 게 더 늘었다.
-인간한테 도깨비의 정체를 들키면 안 된다.
-나는 기억력이 좋다.
-산이한테는 장난칠 도깨비 친구가 필요하다.
끝.

김수연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자
[당선소감]김수연 / 앞서 달리진 못해도 꾸준히 정진할 것

저야말로 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는 누구나 그렇듯 잘한다 소리를 종종 듣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뭐든 고만고만했습니다. 요령껏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도, 회사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키는 일은 곧잘 했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한동안은 기술을 익히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어른들 말씀처럼 기술이 최고인데 말이지요. 그래서 이것저것 기웃거려 봤지만 그것도 금방 그만뒀습니다.

역시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눈을 뜨면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책을 읽었습니다. 때로는 하루 종일 잠만 자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일어나 글을 썼습니다. 마음은 복잡했고, 앞길은 막막했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졌습니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남은 날을 세고, 그럼 이제 무얼 할 수 있을까 앞을 더듬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당선 전화를 받았습니다. 괜찮다고, 글을 써도 된다고, 등을 밀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네요. 산이처럼 앞서 달리는 재주는 없지만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약력
-1986년생
-경북 경주 거주

[심사평]이규희 / 동화다운 구성·술술 읽히는 스토리 돋보여

본심에 올라온 5편의 응모작을 읽는 내내 마음이 두근거렸다. 참신하고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나리라는 기대감으로.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대부분의 응모작들이 좋은 소재를 골랐음에도 이야기를 버무리고 아우르는 뒷심이 부족하여 그 맛을 살리지 못했다. 판타지 수법을 이용하여 사람과 동물, 곤충, 사물이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그리려 했으나 지나치게 상투적이고 어색한 나머지 가슴에 와 닿는 스토리가 없었다. 오랜 시간 소재와 주제가 내면에 스며들 때까지 불을 때고 뜸을 들이는 뚝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리라. 한참을 고심 끝에 <엉망이야>와 <깜빡 도깨비>를 양손에 들고 몇 번이나 읽으며 저울질을 해보았다. <엉망이야>는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동성애, 학교 폭력, 가정 폭력 등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 한 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식탁위에 여러 가지 음식재료들을 펼쳐놓고는 미처 맛있는 요리로 완성하지 못한 듯 결말이 너무 엉성해서 안타까웠다. 아마도 단편 동화라는 그릇에 그 많은 문제들을 담기가 버거웠으리라 여겨진다. 그에 비해 <깜빡 도깨비>는 거창한 주제나 메시지보다는 도깨비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인간 사회에서 살게 된 두 꼬마 도깨비들의 우정과 의리, 배려 등을 위트와 유머까지 곁들여 자연스럽게 그린 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감싸주는 두 도깨비의 모습은 경쟁과 시기, 질투에 물든 우리 사회에 촛불을 하나 켠 듯 따스함을 안겨주었다. 결국 동화다운 구성과 무리 없는 설정, 술술 읽히는 스토리의 힘 등 장점이 많은 <깜빡 도깨비>를 당선작으로 내놓았다.

약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이주홍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수상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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