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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요물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그의 아버지인 부왕이 죽은 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어머니 게투르드가 부왕을 독살한 그의 숙부 클라우디우스 품에 안기는 것을 보고 절망하여 “frailty, your name is woman!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 하고 외칩니다. 여기서 frailty는 신체적 약함이라기보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고, 도덕관념이나 절개가 허약함’을 뜻합니다. 셰익스피어(Shakespeare1564)의 ‘햄릿’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자를 만들 때 진흙을 주물러서 만들었기 때문에 모양은 항아리처럼 투박하고 덜 이쁘지만 유혹에는 잘 안 넘어갑니다. 반면에 여자는 뼈 중에서도 우리 집 작은딸이 가장 좋아하는 ‘갈비뼈’로 만든 최고급 본차이나 도자기입니다. 그 모양은 아름답고 섬세하고 신비롭지만 대신 미혹에 넘어가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더 아름답고 좋은 작품으로 만드셨는데 선악과 한 개로 인하여 그 우위성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생을 남자에게 복종하며 사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3:16)
오! 세월이 흐르면서 여자들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리 남자들이 힘 있는 척 으스대도 ‘여자’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군요. 저도 햄릿처럼 외칩니다. “약한 척 하는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근데 이거 영어로는 어떻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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