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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가복음12:1-12 포도원

마가복음 마가복음37............... 조회 수 3183 추천 수 0 2002.05.06 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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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12:1예수께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자리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의 포도원을 리포터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본적이 있습니다. 구불구불 흐르고 있는 강을 따라 양쪽 언덕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포도원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관이었습니다. 수십미터나 되는 산 꼭대기까지 계단처럼 층층으로 만들어진 포도원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포도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활기차 보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생산되어진 포도는 맛있는 포도주가 되어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포도원지기의 이야기는 전혀 상상밖이었습니다.

포도원의 일은 일년내내 끝이 없습니다. 매 계절마다 할 일이 있습니다. 포도나무를 심고, 버팀목을 세워주고, 전정하는 일이며, 쓸대없는 잎이나 순을 따주는 일, 포도에 봉투를 씌우는 일, 포도를 따는 일, 김매는 일 등등 잠시도 틈을 낼 수 없을만큼 바쁘고 힘든 일이라는 것입니다.
탐스러운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포도원을 잠시도 쉴 틈이 없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농사중에서 포도농사만큼 사람의 잔손이 많이가는 농사도 없을것이라 했습니다.

포도원의 비유(마가복음12:1-12)는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관계를 말씀하시고자 하신 예수님의 비유인데 그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고 광법위하기 때문에 오늘은 단순히 '포도원'의 의미에 대해서만 묵상해 보고싶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포도원과 같습니다. (시80:8, 시80:14-15, 이사야5장) 포도원을 잘 가꿀 필요가 있는 것처럼 교회도 잘 가꾸어야 합니다. 또한 포도원을 가꾸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교회를 가꾸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도원은 과일을 심을 수 있는 밭 가운데 가장 비옥한 토지에, 햇볕이 가장 잘 드는 위치와 통풍이 잘 되는 가장 좋은땅에 위치해야 합니다. 적어도 땅중에서 포도원이 가장 갚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교회는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대가를 지불하고 사신 것이기 때문에 교회는 매우 가치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열매가 풍성하고 축복이 넘치는 곳입니다. 교회는 귀중한 특권의 장소입니다. 교회는 여러 가지 의식과 하늘의 빛이 있는 곳입니다. 교회는 의(義)의 태양의 빛을 받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영적 생명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소유하고 추구하고 충실히 전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은혜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며, 성령이 이곳에 부어집니다. 교회에 은혜의 영향이 작용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체험되는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약속되어지고 향유되는 곳입니다. 교회에 모든 약속된 축복이 주어지며 실현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 당신의 모든 문제는 교회(포도원)안에 있을때에만 해결됩니다.-지금 교회와 혹은 목회자와 껄끄러운 관계를 드냥 두고, 또 교회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포도원에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은 생명의 참포도나무이며 우리들은 그 포도나무에 붙은 줄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포도원 포도나무 줄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의롭게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들에게는 이러한 기능들이 사라져 버렸거나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이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죄인이 구세주와 연합되고 참 포도나무에 접붙임 받아서 다시 하나님의 마음을 알수가 있고 하나님의 일을 할수있는 상태로 회복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에게 접붙임바 되어 탐스럽고 신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참 포도나무가 된 것입니다.

'산울로 두르고'(12장1절) 하나님은 포도나무 주위에 울타리를 둘러 치셨습니다.이스라엘 포도원의 주위에는 2중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겉으로는 가시나무 울타리가 있고 안쪽으로는 너도밤나무 울타리가 있다고 합니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이 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정치, 경제,사회, 윤리, 도덕적인 기준과는 다른 하늘의 기준이 적용되는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안의 문제를 세상 기준과 판단에 의하여 해결하려하는 것은 교회의 울타리를 허는일이 됩니다.
이와 같은 형식들이 교회와 세상을 구별하는 겉 울타리라면 우리의 신앙고백은 속 울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1:12). 이런 사람들은 울타리 안에 있어서 안전한 사람들입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으니라"(요3:36) 이 울타리 밖에 있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는 자들입니다.

울타리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겉울타리를 넘었다고 해도 속울타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어 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평생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속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하여, 기독교에 대하여 잘 알면서도 실제로는 구원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도 소망은 없습니다. 위선자의 소망은 곧 사라지고 맙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14:6)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 하는 것이 참다운 행복의 원천이고 비결입니다.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사58:14)

'즙 짜는 구유 자리를 만들고'(12;1) 포도즙을 짜는 큰 틀을 사람들이 즐거이 노래 부르며 밟으면 그 아래 돌로 만들어진 커다란 통에 포도즙이 흘러 들어가 모입니다. 포도즙을 담는 통을 헬라어로 '휘포레니온'이라고 하는데 '판단'또는 '깊게하다'는 속뜻이 있습니다.
여기에 어떤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포도즙을 짜는 일은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추수할 때부르는 '풍년가'같은 민요가 있는 것처럼, 포도즙을 짜는 행위를 복음의 의식, 즉 기도, 찬송, 예배, 봉사, 헌금, 전도,성례전같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행위들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포도즙을 담는 통은 은혜의 열매들 즉 사랑, 감사, 믿음,축복같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능력과 위안과 온갖 필요한 은사와 은혜를 인간들에게 전달해주시기를 원하는데 그 전달 수단이 바로 포도즙을 짜는 큰 틀이고 포도즙을 담는 큰 돌로만든 통이라는 것입니다.

'망대를 짓고'(12:1) 망대는 포도원을 지키기 위한 곳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파수꾼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신실한 설교자들과 교회의 목회자들이 바로 파수꾼들입니다.
오늘날도 목회자들은 높은 망대 위에서 앞으로는 저 산너머를 바라보고 뒤로는 포도원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캄캄한 밤이나 태양빛이 내리쬐는 한낮이라도 쉬지않고 망대위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울타리를 허는 적들을 잘 막아내야 합니다.
망대위에 올라가 시대를 관망하고 닥쳐올 위험을 미리 예측하여 막을 줄 모르는 목회자는 참된 목회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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