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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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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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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5:8-11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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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기가 잡힌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전문 어부들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따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에 무조건 아멘으로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틀림없이 맞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멈추어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놀란 것은 '고기를 많이 잡아서'가 아닙니다. 우리도 고기 많이 잡은 것에 놀라고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기뻐 춤을 추는곳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베드로의 반응은 의외이쟎습니까?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그저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엎드려서 베드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깊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여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을 더욱 잘 따라다니며 무슨 말이든 순종하겠다는 충성의 고백이 아니라 "나를 떠나소서"라니...이상하지 않습니까. 논리적으로 뭔가 부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갑자기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또 웬일입니까.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무엇에 '놀랐'는지 알아야 합니다. '놀라다'는 말은 사람이 하나님의 신적인 개입을 체험하고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거룩한 경외심을 느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개입하셨음을 깨달은 겁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은 사람은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길을 체험하는 순간, 자신의 죄성이 드러나면서 두려움도 느끼고 한없는 경외심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가 순종하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별 얘기를 다 하는군'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물을 한번 던져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잡힌 고기들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베드로!
이제는 고기를 잡고말고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기 전에는 자신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그게 아니거든요. 하나님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니 그때까지 가지고 있는 세상 가치관과 삶의 기준이 다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래서 무너지듯 예수님의 발 아래 무릎을 꿇어버립니다.
그때 예수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비로소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는 네가 사람을 잡을 것이다.'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많은 고기보다 귀한 것,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놀라운 일'입니다.
많은 고기에 시선이 머물러 있는 사람은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 잘 모릅니다. 이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고기를 잡는다 해도 그것이 그냥 기적으로만 끝나버리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그분이 주시는 사명을 갖는 일입니다. 그 이외에 아무리 눈에 보이는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해도 그것은 별로 놀랄일이 아닙니다. ⓒ최용우 2002.9.25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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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기가 잡힌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전문 어부들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따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에 무조건 아멘으로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틀림없이 맞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멈추어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놀란 것은 '고기를 많이 잡아서'가 아닙니다. 우리도 고기 많이 잡은 것에 놀라고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기뻐 춤을 추는곳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베드로의 반응은 의외이쟎습니까?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그저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엎드려서 베드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깊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여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을 더욱 잘 따라다니며 무슨 말이든 순종하겠다는 충성의 고백이 아니라 "나를 떠나소서"라니...이상하지 않습니까. 논리적으로 뭔가 부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갑자기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또 웬일입니까.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무엇에 '놀랐'는지 알아야 합니다. '놀라다'는 말은 사람이 하나님의 신적인 개입을 체험하고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거룩한 경외심을 느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개입하셨음을 깨달은 겁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은 사람은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길을 체험하는 순간, 자신의 죄성이 드러나면서 두려움도 느끼고 한없는 경외심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가 순종하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별 얘기를 다 하는군'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물을 한번 던져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잡힌 고기들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베드로!
이제는 고기를 잡고말고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기 전에는 자신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그게 아니거든요. 하나님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니 그때까지 가지고 있는 세상 가치관과 삶의 기준이 다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래서 무너지듯 예수님의 발 아래 무릎을 꿇어버립니다.
그때 예수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비로소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는 네가 사람을 잡을 것이다.'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많은 고기보다 귀한 것,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놀라운 일'입니다.
많은 고기에 시선이 머물러 있는 사람은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 잘 모릅니다. 이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고기를 잡는다 해도 그것이 그냥 기적으로만 끝나버리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그분이 주시는 사명을 갖는 일입니다. 그 이외에 아무리 눈에 보이는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해도 그것은 별로 놀랄일이 아닙니다. ⓒ최용우 2002.9.25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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