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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내가 삶에 지쳐 쓰러져 있을때
아무도 내 손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비웃으며
사람들은 돌을 던졌습니다.
나는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나의 주님을 찾았습니다.
주님, 저좀 도와 주세요.
아버지 제 손을 잡아 주세요.
아 아 주님 어디 계십니까
주님 주님
왜 저를 외면하십니까
제발 주님 제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불러도 응답없는 주님을 원망하며
지쳐서 할말을 잃고
먼 산을 바라보며
뜨거운 눈물이 내 가슴을 적실때...
문득 나는 깜짝 놀랐네.
내 가슴속에서 누군가 울고 있었네.
나와 함께 돌을 맞으며
그 누군가가 신음하고 있었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6.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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