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_9788995172049.jpg

표지를 클릭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사실 수 있습니다.  

이일화의<믿음의 길>을 읽다.

이 세상에는 詩를 읽는 사람과 詩를 읽지 않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던 어떤 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詩는 삶에 있어서 윤활류 같고, 밥 먹을 때 꼭 필요한 반찬 같은 것이며, 여자들 얼굴에 화장 같은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꼭 詩가 없어도 되지만, 그러나 詩가 없는 세상은 너무나 메마르고 삭막한 세상입니다.
詩를 써서 밥을 먹고사는 분들이 詩를 너무 어렵고 형이상학적으로 만들어버려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인은 아닌 분들의 시집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시집은 나와 나이가 같은 한 젊은 목사님이 쓴 시집인데, 시를 읽으면서 내내 ‘딱 내 스타일이야!’를 외쳤습니다. 두 권이 짝으로 된 시집인데 돈이 없어서 한 권만 사 온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책을 읽고 저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꼭 저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겠지요?ⓒ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