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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그냥 흘려 버리지 않는 시인으로서의 저자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지나치게 부담스럽거나 부자연스럽지 않게, 진지하려고 애쓰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베어있는 저자의 성실함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내면의 기록들이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용 속에 담겨 있는 저자의 생활 철학 또는 신앙관으로 드러나면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김효현 목사님의 칼럼을 읽으면 일상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 200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