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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800번째 쪽지!
□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한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강사로 오신 분이 나름 부흥사로서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가 봤지요. 그런데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아주 어렵게 신학공부를 했는데, 신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목사인 학우들은 별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하면서 "나는 나중에 아버지 교회를 물려 받으면 되니까 죽을둥 살둥 악착같이 공부할 필요 없어. 사실 졸업만 하면 되지 학점같은 것은 별로 관심 없어" 라고 하더라는 것이지요.
자기는 불신 부모 아래서 핍박받으며, 장학금 받아야 학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죽어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그런 소리를 하면 얼마나 힘이 빠지겠습니까. 그래서 주먹을 불끈 쥐고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하며 공부를 해서 지금 이렇게 자기는 잘 나가는 부흥사가 되었고, 그 친구는 요즘 교회 세습 문제 때문에 아버지 교회 물려받는 게 물 건너 같으니 "아이고 고소해. 참깨도 이런 특특특 등급 참깨 맛이 없구나~"-참, 부흥사들은 어쩜 이렇게 말을 찰지게 잘할까요?
그런데, 잘 나가는 학우를 보면서 부러운 생각이 드는 것 까지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다짐을 한 것은 좀 오버한 것 같습니다. 뭐가 사람 팔자 시간문제입니까?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가 아니고 하나님 문제입니다.
목회 사역자는 다른 직업과 달라서 그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순종'입니다. 실패한 것 같아 보이는데 하나님은 "아이고 내 사랑하는 땡땡목사" 하면서 기뻐하는 경우가 있고, 사람은 성공한 것 같은데 하나님은 이미 그를 떠나고 없는 '실패'를 참 많이 봅니다.
목회나 사역의 동기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지요. 그것은 주님을 위한 일입니다. 다만 주님께 순종할 뿐입니다. 동기가 선해야 거기에서 열리는 열매가 좋은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최용우
♥2013.11.2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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