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을 믿으면 젊어져요
매주 목요일 오전에 저는 달라스 다운타운 안에 있는 교회엘 갑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곳이지요.
우리 반 선생님은 베티 할머니십니다.
몸이 불편해서 고개를 내내 흔드시지만
야생화를 배우는 날엔 꽃이랑 책을 직접 들고 오셔서 설명을 하시고
요리 용어를 가르쳐 주시는 날엔 집에 있는 요구 도구랑 요리책을
잔뜩 들고 오셔서는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열심 있는 선생님이십니다.
모두 직장에서 은퇴하신 노인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데
셔틀 버스는 댄 할아버지가, 성경은 버지니아 할머니가 가르쳐주시고
케�을 잘라 접시에 주시는 분도 허리가 많이 굽으신 할머니십니다.
지난 부활절에는 멋진 건물에서 많은 음식을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들이 먼저 음식을 다 담아갈 때까지 맨 뒷줄에
서서 기다리시는 모습을 뵈며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나도 남들에게 베풀 수 있는 넉넉한 노년을 보내기를 기도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리신 베티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건 스포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의 스포츠란을 가장 먼저 찾아보시다가
어느 날 하나님께 당신 하루의 처음 시간을 드리고 싶으셨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턴 성경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먼저 가지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며 어린 아이처럼 웃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생의 가장 첫 자리에 모시고 살아오신 그 경륜 속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예수님의 섬김을 그대로 닮으시고
몸도 불편하고 연세도 많으신 노년에 그냥 쉬고도 싶으시련만
예수님께 받은 은혜를 헤아리며 가진 것을 이방인인 우리들에게
나누어주시며 사는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아름다운 노년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는 인생은 늙어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예수 믿으세요. 세월이 흐를수록 더 젊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글쓴이/이종혜/상원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