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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항구에 닻을 내리고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다보면
금빛 햇살 비취는 잔잔한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순풍에 나를 맡기고
콧노래하며 주변의 풍광도 둘러보며
다른 항해자들을 둘러 볼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먹구름이 밀려오고 비바람 몰아치고
거센 파도가 일어나는 날도 있습니다.
평온한 날에 누렸던 여유가
기억창고 속에서 통째로 사라질 만큼
격동하는 물마루 위에 높이 올라섰다가
까마득한 수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질 땐
모든 소망이 사라지는 것처럼 아득하지요.
제 배에 예수님을 선장으로 모시고
처음으로 믿음의 항해를 시작했을 땐
저의 항해 구역에는 순풍만 불었습니다.
뒤돌아보면 풋내기 항해사를 배려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였습니다.
높은 파도를 보면 지레 겁을 먹고
아예 물가에서 떠날 생각을 안 할까봐 봐주신 거지요
항해 경력이 늘어날수록
이 바다가 잔잔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폭풍도 불고 소용돌이도 종종 만납니다.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않고
큰 물결에 부딪혀 배는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선장님이신 예수님의 판단과 결정을 따르면
풍랑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잠잠히 견딜 수 있습니다.
항해에 별 필요도 없지만 욕심껏 끌어안고 있던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리고 정리하는 때가 폭풍을 만났을 때 입니다.
폭풍의 때도 내게 유익이 되었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어느덧 제가 예수님과 함께하는 항해를 즐기고 있나 봅니다.
여러분의 배에 예수님을 선장으로 받아들이세요.
폭풍치는 날에도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소망의 항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글쓴이/서정희/서울온곡초등학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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