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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北山 편지605] 우리는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北山편지채희동 최완택............... 조회 수 2733 추천 수 0 2006.12.31 2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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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북산편지] 최완택목사의 민들레교회 이야기
제605호 2006.6.4  

사랑하는 민들레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6월 4일)은 주후 2006년의 성령감림절입니다.
성령강림절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가운데 새롭게 흐르고 신명나게 통(通)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우리 예수교회에는 크게 기념할만한 생일이 2개가 있는데 그 하나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께서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성탄절이요, 또 하나는 우리 주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도들과 신도들 가운데 약속하신 성령께서 강림하신 성령강림절입니다.
성탄절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이고, 성령강림절은 이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신앙공동체인 예수교회의 생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성령이 강림하시고 나서 비로소 예수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신앙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성령강림절은 교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몸되게 하기 위하여 성령이 강림하신 날입니다.
교회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됨을 인정ㅇ하는 교회 가운데 성령께서 반드시 강림하십니다.
시방 그대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인정하고 믿습니까?
또한 시방 그대는 그대 자신의 몸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습니까? 과연 이렇게 믿고 산다면 성령께서는 시방 그대의 몸에 흐르고 통하고 계십니다.
사도 요한이 성령과 교통하며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하느님의 성령을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은 사람이고 예수께서 그런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로부터 악령을 받은 것입니다. (요한 1서 4장 2-3절)

이 말씀이 참 고귀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쉽습니까?
그대는 시방 이 말씀을 믿고 인정합니까? 아멘! 이 말씀을 인정하고 믿는 그대의 몸으로 시방 성령이 흐르고 통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이미 성령의 사람입니다. 이 은총과 평화 가운데 살면서 성령과 함께 신명나게 흐르고 통하십시오. 그대의 몸으로 이웃에게 흐르고, 자연속으로 흐르고, 하느님의 향하여 힘차게 흐르십시오. 몸으로 흐르지 않는 것은 결단코 성령이 아닙니다.

성령은 본디 천지창조 이전부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휘돌고 있던 하느님의 기운입니다. 이 하느님의 기운(바람 영 혼)이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천지를 창조했습니다.
한 시인이 영감에 가득차서 창조의 영이신 성령의 흐름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줍니다. / 낮은 낮에게 그 말을 전하고 / 밤은 밤에게 그 일을 알려 줍니다. / 그 이야기 그 말소리 / 비록 들리지 않아도 / 그 소리 구석구석 울려 퍼지고 / 온 세상 땅 끝까지 번져 갑니다.
(시편 19편 1-4절, 공동번역)

개역성경에서는 2-4절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언어(言語)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通)하고 그 말씀이 세계(世界)끝까지 이르도다!
아아, 창조의 영이신 성령은 온 땅에 통하고 온 세계에 흐르십니다. 아-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첫 사람 아담과 하와 때부터 성령의 흐름을 거역하게 되자 성령은 통하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온 세상은 어둠이 지극했고 사람들은 스스로 숨 막혀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숨 잘 쉬며 흐르게 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 후예인 우리들은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창조의 영인 성령이 구원의 영으로 새롭게 강림하셨습니다. 이제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영으로 온 세계에 충만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에 팔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그러합니다.
유다인이든 그리이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2-13절)

이 말씀이 참 고귀하고 고맙습니다.
하느님이 창조의 영이신 성령이 온 세상 땅 끝까지 온 우주에 충만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이 구원의 영이신 성령이 온 세상 땅 끝까지 그리고 온 우주에 충만하십니다.
“우리는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아, 얼마나 선하고 아름답고 좋은 말씀입니까?

우리들은 헤어진 게 아네요
우리들은 나뉘인 게 아네요
우리들은 딴 세상 본 게 아네요
우리들은 한 우주 한 천지 한 바람 속에
같은 시간 먹으며 영원을 살아요.
(신동엽, 달이 뜨거든-아사달 아사녀의 노래-중에서)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 같은 성령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우리들은 한 우주 한 천지 한 바람 속에 또 같은 시간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그렇다면 시방 우리의 숨은 서로 통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원하게 통해야 합니다.
과연 시방 잘 통하고 있습니까?
시방 성령과 더불어 흐르고 통하는 그대의 말과 삶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사람과 잘 흐르고 통합니까?
시방 성령과 더불어 흐르고 통하는 그대의 말과 삶이 하느님의 창조 질서인 자연세계로 잘 흐르고 통합니까?
어떻습니까? 시방 잘 통하고 시원합니까? 아니면 갑갑하기만 합니까?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우리는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서로 잘 통하여야 하고 서로 잘 흘러야 합니다. 만일 시방 그러하지 못하다면 그대가 시방 세상적인 욕망에 사로잡혀있거나 아직 옛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낡은 인간으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십시오. 낡은 인간을 벗어버리십시오.
시방 성령은 새로운 창조의 영으로, 새로운 구원의 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용서를 빌며 그대 자신을 확 여십시오.
“우리는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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