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북산편지635] 참빛으로 태어나라!

北山편지채희동 최완택............... 조회 수 2891 추천 수 0 2008.03.08 17:36:08
.........
출처 :  
육필로 쓰는 최완택목사의 민들레교회 이야기
2007.12.30 제 634호 중에서

사랑하는 민들레 자매, 형제 여러분.
우리는 겨울과 어둠이 지극한 동지(冬至)절기에 성탄을 맞이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의 빛을 받아 민들레 식구 여러분이 ‘참빛’으로 새롭게 태어나시기를 빕니다. 아멘.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장 9절, 가톨릭 번역)

잘 아시는대로 동지 절기는 어둠이 지극(至極)한 절기입니다. 그러나 어둠이 지극하면 거기에 ‘한빛’이 나오는 법입니다.
“동지는 명일이라,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 (농가월령가)
우리는 이 동지 절기에 예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예수의 성탄은 ‘한 빛’을 보는 명일입니다.
일찍이 예언자 이사야가 노래했습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빛(한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쳐 올 것입니다.”(이사야 9장 1절)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의 성탄으로 우리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의 성탄으로 구원은 성취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세상은 어찌하여 이토록 어두워지기만 합니까? 사람들이 진리를 등지고 맘몬(돈, 재물)이라는 우상을 하느님으로 섬기고 있으니... 참빛이 세상에 왔는데도 세상은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는 사도 요한의 통탄(요한복음 1장 10절)이 새롭게 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성탄의 빛을 받아 날마다 참빛으로 새롭게 태어나십시오. 그대 자신이 참빛이 되십시오. 날마다 성탄을 축하하며 사십시오. 이것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가 성탄을 기리고 축하하는 것은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명일을 기리면서 동시에 그 빛을 받아 나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는 명일이 되어야만 합니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는데 그 빛을 받아 나 자신이 참빛이 되지 않는다면 그 빛이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라는 말입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 부모나 스승이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할 때 단순히 그 어른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만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의 관계의 빛에서 감사하며 축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하려면 그분의 참빛을 받아 내가 이 세상의 참빛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먼저 잘 살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둘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모든 율법 조문과 규정을 폐지하시고 당신 안에서 둘을 하나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에베소 2장 14-16절, 공동번역, 개역, 가톨릭번역을 바탕으로 정리함)

성탄의 기쁜 소식은 “하느님께 영광, 땅과 사람들에게 평화!”(누가 2장 14절)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에베소 2장 14절)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평화 이루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십자가를 통한 하느님과 화해, 사람간의 화해, 땅과의 화해를 이루어 평화의 기쁜 소식이 되셨습니다.

화해(和解)는 묶은 것이나 뭉친 것을 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또는 맺힌 원한을 씻어 버리는 것입니다.
강림절 셋째 주일에 “화해(和解)업이 성탄 없다”는 제목으로 말씀하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화해와 거리가 먼 사람인가를 아픈 마음으로 깊이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나 자신과 화해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왜 나 자신을 꽁꽁 묶어놓고 있는 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나 자신이 몹시 괴로워도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으면 저절로 다 풀어지고 말텐데... 도대체 무슨 아쉬움이 있어 스스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성탄의 은총과 십자가의 화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그대는 시방 하느님, 사람, 땅에 대하여 단절, 무시, 무관심, 무심한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까? 끊어서는 안되는 존재나 연관관계를 단절(斷絶) 하거나, 사람이나 사물의 존재의의나 가치를 알아주지 않고 무시(無視)하거나, 마땅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대상을 무관심(無關心)하게 대하거나, 아아, 마음을 써서 걱정하거나 도와줘야 할 대상을 무심(無心)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성탄이 되는 것은 그의 말씀과 삶이 바로 푸는 화해이고 십자가의 길로 그 도를 이루었기 때문인데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건성으로 성탄을 축하해 왔습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관심을 화해(和解)에 있습니다. 성탄해서 이 땅에 오신 참빛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십자가의 도(道)로 갈라졌던 둘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평확를 이룩하십니다. 그러기에 ‘십자가의 죽음’ 없는 성탄은 없습니다.
한자에서 해(解, 풀다)는 ‘소(牛)의 머리에 난 뿔(角)을 칼(刀)로 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소뿔이나 거북이 배딱지로 점을 쳐서 신의 자문을 구했다고 합니다. 소의 무기는 뿔인데 해(解)는 그 소뿔을 잘라 어떤 문제의 답을 구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7년 성탄에, 저는 비로소 ‘성탄은 화해’라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모든 사람을 비추는 / 참빛이 세상에 왔습니다.”
이 말씀이 들어있는 ‘요한복음’은 교회에서 독수리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 중의 왕 독수리는 태양을 똑바로 바라보아도 눈이 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독수리처럼 참빛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참빛이신 그리스도처럼 화해의 사람으로 새로 태어납시다.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요한복음 3장 3절)
“정말 잘 들어 두십시오.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요한 3장 5절)
민들레 식구 여러분, 성탄의 참빛을 받아 참빛으로 새로 나시기를 축원합니다. 참빛으로 새로 난 사람은 일마다 때마다 화해의 길을 걸어갑니다.(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9] 화해의 길 도(和解道) 최완택 2008-07-15 2750
127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8] 함께하는 동행 최완택 2008-03-08 3021
126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7] 따르는 동행 함께가는 동행 최완택 2008-03-08 2907
125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6]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최완택 2008-03-08 3365
»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5] 참빛으로 태어나라! 최완택 2008-03-08 2891
123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4] "아, 참 좋은 울음터로다!" 최완택 2007-11-14 3525
122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3] 자유혼을 가지고 극진히 사랑하자! 최완택 2007-10-27 2900
121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2] 인간관계를 새롭게 빚어라! 최완택 2007-10-09 2622
120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1] 이슬로 내리시는 하느님? 최완택 2007-10-09 2591
119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30] 꿈을 꾸는 사람으로 거듭납시다 최완택 2007-09-13 2821
118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9]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최완택 2007-09-13 2701
117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8] 기도 연대(連帶) 최완택 2007-09-13 2678
116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7] 무심(無心)한 하느님? 최완택 2007-09-13 2721
115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6] 너희는 먼저 ○○○를 찾아라! 최완택 2007-09-13 2508
114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5] 산으로 도망하라 최완택 2007-09-13 2919
113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4] “저는 아이입니다!” 최완택 2007-09-13 2804
112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3] 물에 푹-담가라 최완택 2007-09-13 2803
111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2] 부활은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최완택 2007-08-07 2696
110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1] 예수의 사순절 동행 몇 사람 최완택 2007-07-28 2800
109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20] 나를 따라라 최완택 2007-07-13 3391
108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9] 팔면영롱(八面玲瓏) 최완택 2007-07-12 3112
107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8] 깊은데로 가서... 최완택 2007-07-11 2615
106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7] 오! 늘 - 조히 살자 최완택 2007-07-09 2794
105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6] 성탄의 빛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라 최완택 2007-07-07 3480
104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5] 내 영이 하느님을 반겨 신명났거니 최완택 2007-07-04 2702
103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4]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최완택 2007-07-03 3326
102 北山편지채희동 [북산편지613]해 지기 전에 빈들에 서서 최완택 2007-07-02 2645
101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12] 自由魂으로 살 것이냐? 아니면…? 최완택 2007-05-12 2629
100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11]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 최완택 2007-05-09 2816
99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10] 자연과 말씀 최완택 2007-04-11 2680
98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09]아름다운 발자취를 듣고 싶다 최완택 2007-04-05 2500
97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08] 등불을 켜서.... 최완택 2007-03-26 2629
96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07] 새 시대 새 세계를 열기 위하여 최완택 2007-02-07 2495
95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06] 해를 쳐다보며 사는 기쁨 최완택 2007-01-19 2575
94 北山편지채희동 [北山 편지605] 우리는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최완택 2006-12-31 2733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