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일기363-12.28】 판다 열심히!
날씨가 추워서 차 문이 얼어붙어 안 열리는 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부어서 겨우 문짝을 떼어냈다. 두툼한 잠바를 입고 동네 의원에 정기건강검진을 하러 갔다. 건강검진을 안 하면 만약 큰 병에 걸렸을 때 의료보험 혜택을 안 준다고 한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병원 앞 정류장 햇볕 따뜻한 의자에 잠깐 앉아 있으니 그제서야 눈앞에 도로를 파는 포크레인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삼거리를 막고 작업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이제 일년 내내 하도 여기저기를 파는 바람에 뭐, 별로 신경도 안 쓰인다.
필요하면 파야겠지만, 우리 동네는 너무 자주 파서 일 년에도 몇 번씩 도로를 새로 포장한다. 한번 팔 때 여러 가지 공사를 한꺼번에 모아서 하면 좋으련만 그런 협력이 잘 안되나 보다. 날씨도 추운데 포크레인은 끙끙 하얀 김을 내 뿜으며 일도 잘 한다.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