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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다백이29] 하느님??? 하나님???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4098 추천 수 0 2002.01.24 16: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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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녀야 되는 백가지 이유 29]

화선 Lee:   하느님??? 하나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오늘 내용에 보니까 이현주 목사님의 글 중에서 계속 하느님이란 표현을 했는데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나 다 똑같나요?  전 어렸을때 교회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길 하느님이 아니고 하나님이라고 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하나님은 이세상에 단 하나 오직 하나뿐이신 분임을 나타내는 말로서 하나님이라 부르는게 맞는거구요, 하느님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구요...  하느님은 옛날 조상님들이 부른 하늘님이 변하여서 된말이라고 하던데..... 쩝.... 어떤 표현이 옳은 걸까요?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싶네요...
-------------------

[re] '하느님'이라는 이름은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아하, 이현주 목사님 글속에 등장하는 '하느님'이라는 표현을 말씀하시는군요.

아프리카 어느나라에서는 하나님을 '돼지'라 한답니다.
  <<돼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돼지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것은 돼지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돼지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돼지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돼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참 웃기지요? 그런데 하나도 안웃깁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에서는 꿀꿀거리는 돼지를 '돼지'라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라는 발음이 '돼지'이기 때문입니다.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은 '돼지'라는 이름의 동물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 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하나님, 하느님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든 다 같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빠라고 하든 아버지라고 하든 부친이라고 하든 함경도에서는 아바이, 전라도에서는 아부지 다... 제 딸내미들은 저를'압빠'라고 부릅니다. 뭐라 부르든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목사님들 중에서 '하나님'을 '하느님'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70년대에 구교(캐톨릭)와 신교(기독교)가 함께 모여서 성경을 번역한 일이 있었습니다. 모든 나라엔 자기나라 성경이 있는데 우리나라엔 우리성경이 없습니다.(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은 있는데 우리 정서로 번역된 성경은 지금도 없습니다.부끄러운 일입니다.)그렇게 구교와 신교가 마음을 같이 해서 우리 성경을 한번 번역해 보자 해서 나온 성경이 '공동번역'성경입니다. 신교 구교가 서로 달라도 성경은 같은 성경을 써야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였지요. 당시로서는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대표로 많은 목사님들과 신부님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성경번역의 일을 오랫동안 했답니다. 많은 국어학자들과 전문가들까지 합세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번역을 한 것이지요. (위 글의 이현주 목사님은 당시에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분야에서 일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중에 나온 문제가 캐톨릭에서는 '천주'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라 하는 명칭을 뭘로 하느냐 하는데 서로 격렬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명칭의 어원과 문법과 역사적인 사실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캐톨릭에서는 '천주'를 포기하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을 포기해서 '하느님'이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신구교가 똑같이 사용할 성경 번역사업을 잘 마쳤지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 나라 정서에 맞춘 성경' 이 번역된 것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을 읽어 보셨는지요? 참 쉽고 깨끗하게 번역이 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라도 읽으면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일부 목사님들이 새로운 성경을 쓰는 것을 반대를 했습니다.(지금에와서 밝혀진 일이지만 공동번역성경을 쓰면 성경을 팔아서 남기는 막대한 이득을 신구교가 공동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이권에 관련된 이유에서였습니다. 써글 그놈의 돈~ ) 성경의 문체가 권위가 없다나요. 그래서 지금은 캐톨릭에서는 '공동번역'성경을 쓰는데 기독교인 우리는 아직도 목사님들만이 풀 수 있는 '어려운??'개역성경을 보고 있는것이랍니다. 요즘엔 현대인의 성경 같은 쉽게 번역한 성경이 나오기는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이나 보지 대다수의 성도들은 성경을 읽으라고 해서 읽는것이지 그 뜻을 다 이해하면서 보는것은 아닙니다.
다행히 200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다양한 종류의 성경이 출판되고 있어서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목회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성경이 목회자가 아닌 사람들도 마음만 있으면 '정말 그러한가' 서로 확인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유래가 없는 엄청난 일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것인데, 캐톨릭인 천주교는 그 약속을 지켜 지금 '공동번역'을 쓰고 있고 우리 개신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공동번역'을 안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느님' 명칭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래 우리가 약속을 지켰다면 지금 우리는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써야 합니다.
   지금 일부 목사님들 중에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쓰는 분들은 공동번역성경 사건을 아시는 분들이고 참으로 그 사건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만이라도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하느님'이라고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카톨릭성경으로 알고 있는 '공동번역성경'은 카톨릭성경이 아닙니다. 기독교와 카톨릭이 똑같이 쓰려고 함께 만든성경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공동번역 성경입니다. 기독교서점에 가면 '공동번역성경'이 있는데 한권씩 사서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하나님' 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인 게일의 '예수셩교문답,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에는 '하느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성경이 함경도 지방으로 들어가 전파되면서 함경도 사람들이 아버지를 '아바이'라고 부르듯이 '하느님'을 그들식 사투리로 '하나님'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게일은 그 다음 성경에서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바꿔 번역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단어의 맨 처음 탄생이유입니다. 그 이후에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고 하나님의 뜻은 어쩌고 저쩌고 그럴듯한 뜻을 부여한 것이지 처음부터 하나님은 유일신이고 하느님은 옛날 조상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 이후 개신교는 초기 20년동안 '하ㄴ,님'을 썼고 이후 일본의 한글말살정책에 의해  . , 을 쓸 수 없게되자 ㄴ,자가 '나'로 바뀌어 하나님,또는 하느님을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본놈들은 신문에 '하ㄴ,님' 대신 '하나님'만을  쓰도록 공식적으로 통보 했고,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결의하고 천황폐하만세를 외쳤던 바로 그 친일파 장로교와 감리교가 총회에서 군소리없이  '하나님'을 쓰도록 결의함으로써 오늘날까지 '하나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이든 '하나님' 이든 자신이 고백하는 신의 이름에 익숙해져서 한발 더 나가 그 이름만이 옳다는 독선과 아집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이라 쓰는 사람들은 '하나님'이라 쓰는 사람들을 시비하지 않습니다. 시비는 언제는 '하나님'을 쓰는 사람들이 왜 '하느님'을 쓰느냐며 시비가 시작됩니다. *

댓글 '12'

화선 Lee 

2002.01.24 16:35:53

항상 성실히 답변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주님의 기쁨

2002.04.09 20:27:11

그랬군요? 고정관념이란 참 깨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저도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왠지 어색하고 좀 부담이
되는데 전도사님의 답변을 읽고 보니 좀 나아지긴 합니다.

우렁이

2002.06.26 11:02:25

저도 하나님이 무슨 절대적 기준인양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옭매어있는 종교사슬(?)에서 또하나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공동번역도 함께 신교에서도 함께 볼 수 있음 좋겠군요.

최용우

2004.10.11 12:47:17

몇 년 전에 쓴 글이라서...지금과 다른 부분이 있네요. 요즘엔 어린이들이 읽기에 쉬운 성경이 여러권 서점에 나와 있더군요. 우리집에서는 아예 성경을 '쉬운성경(아가페)'으로 통일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요.

esther

2005.02.05 16:26:01

우리 크리스챤들이 종종 겪어나가는 과정중에 우리도 모르는 새에 단어 하나에 얽메여서 쓸데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논쟁하는데에 낭비하게 되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부르든 그분은 항상 거기에 그렇게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계시는데...

박열음

2005.04.19 14:30:25

하느님은은한분이계십니다사람도쌍둥이만빼곤다모습이다릅니다

승리

2005.04.21 17:31:55

전도사님 감사합니다..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서..다른분이 물어보면 알려들리께요 감사합니다 ~^^

....

2007.02.28 12:01:41

그래도 전 맘에 안듭니다. 하느님이 ^^
그리고 천주교와 개신교가 공동번역했다는것도....
천주교는 성경외에 정경이라는 것도 믿잖아요.
그런 천주교와 개신교가 왜 성경을 공동 번역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천주교를 기독교의 유사 종교가 아닌 하나의 타 종교로 봅니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구원이 없다고 보구요
아 개인적인 신앙의 차이로 천주교 개인은 구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은 개인 신앙이기때문에......
그래서 천주교와 기독교를 같이 보는것 정말 싫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개인 생각인데요 그냥 넘어가기가 싫어서 한 번 쓰 봅니다.

이성민

2007.02.28 13:45:02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교회가 “하나님”으로 '기독교의 신'의 이름을 호칭하고 있지만 비기독교인들은 물론 기독교 안에서도 일부 교단과 신학자들 중에는 “하느님”이라고 부르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나 "하느님"이 똑 같은 대상을 두고 구태여 구별할 필요가 없으며, 각 나라마다 각 국의 재래의 신을 '기독교의 신'으로 사용하니 우리도 "하느님"으로 쓰자고 주장합니다. 이런 사고와 이런 주장이 얼마나 위험하며, 비성경적인 생각인가를 함께 생각하기를 소망합니다.

1. "하느님"은 '기독교의 신'으로는 잘못 이름지어진 이름입니다.

첫째, '하느님'은 '기독교의 신'을 모독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한글 맞춤법에서 수사(數詞)에는 존칭접미사를 붙일 수 없으나 명사(名詞)에는 '존칭 접미사'를 붙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가 수사(數詞)이니 '하나님'으로 표기가 될 수 없으나 '하늘+님'에서는 '하늘'이 명사(名詞)가 되니 표기할 수 있고, 이에서 'ㄹ'이 탈락되어 "하느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독교의 신'의 이름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느님'이 올바른 이름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을 살펴보면 '하느님'이란 표기 방식 자체는 한글 맞춤법의 논리로는 정확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이라는 논리로는 매우 부정확합니다. '기독교의 신'으로 성경에 드러난 대표적인 이름은 엘로힘(Elohim, 구약에 2,550회 등장)과 여호와(yehowah,구약에 6,823회 등장)입니다. (창1:1)의 "태초에 하나님이...."에서 '하나님'은 히브리어 '엘로힘'(Elohim)인데 장엄복수형으로 '크신 하나님'이란 뜻이고 창조자이며 지배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호와(yehowah)란 이름은 모세 이전부터 이스라엘의 선조들에게 알려져 있었는데(창4:26;출6:2,3), '스스로 있는 자'(출3:14)라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밝히셨습니다. 이 말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재케 한다'(Yahweh-Asher-Yahweh)는 것이 가장 정확한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창조주'입니다. 그런데 '창조주'가 자신의 피조물인 '하늘'에 '님'자를 붙여 '창조주'의 이름으로 한다는 것은 '기독교의 신'을 모독하는 것이 됩니다(롬2:24). 사함을 받지 못할 죄가 됩니다(출20:7;신5:11;눅12:10).

둘째, '하느님'은 충만하신 분을 하늘에 가두어두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피조물을 창조주의 이름으로 부른다는 잘못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하느님'을 '하늘에 계신 분'의 의미라고 합니다. '선재적(先在的인 하느님'이란 것입니다. 이것 역시 전능의 신(창17:1;대상29:11;욥42:2)이시며 인간의 온갖 능력을 초월하시는 거룩하신 신(출3:5;시47:8)이신 "하나님"을 하늘 한 곳에 갇힌 신으로 능력을 제한하는 의미가 되니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독교의 신'은 한 곳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시며, 충만하시고 무소 부재하십니다(시89:11;욥42:2;렘23:24).

셋째, "하느님'은 샤머니즘에서 시작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느님'은 '하늘님'에서 'ㄹ'이 탈락한 이름이니 이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범신론적 신관과 관련된 신의 이름입니다. 大宗敎의 '한얼님'(大魂神의 뜻)과 천도교의 '한울님'(大宇神의 뜻)으로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다같이 '하늘님'의 유사음(類似音)으로 '하느님'은 범신론적 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 신관의 배경은 샤머니즘에서 출발했기에 '기독교의 신'이 될 수 없습니다. 한국의 토속 종교는 샤머니즘이며 범신론 내지는 다신론 사상입니다. 기독교 유일 신관이 배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연 종교의 다신적 신관으로 후퇴하는 것은 스스로 기독교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섬기는 신은 신비감이나 공포심에서 발생한 자연종교의 신과는 전혀 다른 분이시고, 또한 인간의 이성에 의해 형성된 철학적인 신이 아닙니다. 천지 만물을 만드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사37:16;막12:29;요17:3).

넷째, 국어 사전에도 '하느님'을 범신론적인 신으로 정의하였기 때문입니다.
국어학자 이희승이 '국어 대사전'(24판 3101쪽)에서 '하나님'과 '하느님'을 다음과 같이 구별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 : 기독교에서 신봉하는 유일신, 전지전능하고 우주 만물을 창조, 섭리, 지배하는 유일 절대자의 주제자, 의와 사랑이 충만한 인격적 존재로 무소 부재하며 삼위일체의 제1위임.
* 하느님 : (하늘님) 종교적 신앙의 대상, 인간을 초월한 절대자로서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하며 불가사의 한 능력으로서 선악을 판단하고 화복을 내린다고 하는 범신론적인 신.
이상과 같이 국어 학자도 삼위일체의 유일신 '하나님'과 범신론적인 신인 '하느님'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2. '기독교의 신'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유일한 이름이어야 합니다.

첫째, 한글성경에서 '기독교의 신'을 '하나님'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1882년 영국 선교사 존 로스의 '예수셩교 누가복음 전서' : '하나님'과 '하느님' 동시에 표기함.
2) 1887년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인 '예수셩교젼셔' :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표기함
3) 1894년 '번역자회': (텬주 : 하나님) = (4 : 1)로 '텬주' 사용하기로 가결하였으나 두 용어 같이 사용함.
4) 1904년 서울 대영 성서공회판 :“하ㄴ.님이 세상을 ㅅ.랑”(요3:16)으로 표기함.
5) 1906년 '국한문 신약전서' : "上帝가 세상을 愛ㅎ.사”로 표기함.
6) 1924년 죠션성서공회(개역판) '한글전용 성경전서' :“하나님”,“하날에서"요한복음3:13-22)로 표기함.
7) 1938년 '죠션 경성성경공회' 발행본 :“하ㄴ.님이 세상을 ㅅ.랑ㅎ.샤 독싱ㅈ.를”표기함.
8) 1939년, '장로교'와 '감리교'가 기독교의 신은 '하나님'이지 '하느님'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천명함.
9) l952년 '개역한글판' :“하ㄴ.님”이며, 현행 맞춤법대로 표기 시작함(5년에 再版)
10) l953년 '관주성경' :“하나님이”로 표기함.
11) 1956년 '개역한글판'(현행) :“하나님”으로 확정됨.
12) 1977년 '공동번역성서'(천주교와 일부 개신교 학자들의 번역) :“하느님”으로 변개함.
13) 1993년 '표준새번역' : "하나님”으로 다시 환원함.
초기에는 '하나님'과 '하느님'을 혼용하여 사용하다가 1939년에 '기독교의 신' 이름이‘하느님’보다는‘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기독교의 사상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해 ‘하나님’을 사용하기로 공식적으로 정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공동번역성서'를 제외하고는 모든 성경에 '하나님'으로 확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표기에서 드러난 것처럼 "하나님"이란 이름은 대대로 기억할 표호로(출3:15)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17:7)는 언약을 세우신 것입니다.

둘째, 초기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으로 호칭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글성경 표기의 변천을 살펴보면, 1904년에 '번역본'에 아래아( . )를 사용한“하ㄴ.님”이었습니다. 아래아( . )의 음가(音價)를 살펴보면 1824년에 저술한 유희(柳僖 1773∼1837)의 '언문지'는 (ㅏ)와 (ㅡ)의 사이 음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1900년대에 이북지역에서는 아래아( . )의 음가를 (ㅏ)로 사용하여 '하ㄴ.님'을 '하나님'으로 읽었으며, 중부지역 이남에서는 (ㅡ)의 음가를 사용하여 '하느님'으로 읽었습니다.
기독교가 국내에 전파되기 전부터 국외에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번역 활동이 주로 중국에서 이루어졌는데, 중국에 가 있던 이북지역 사람들이 많이 관여했습니다. 그래서 한글성경에 '기독교의 신'을 "하나님"으로 호칭하였습니다. 또한 선교 초기에 이북지역에 기독교가 중점적으로 전파되었습니다. 1907년의 평양에서의 부흥운동이 그 기폭점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기독교의 신'의 이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하나님'이라고 하면 '기독교의 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하느님"이라고 부르면 '기독교의 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통속적인 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무당 종교의 신으로도 오해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인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 역사에 역사(일)하시어, 구원의 완성에로 인도하시는 '역사의 주'가 주관하신 것입니다(사40:10,11).

셋째, 애국가 가사에도 처음에는 '하나님'이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제공하는 애국가 가사는 '하느님'입니다. 그러나 처음의 가사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느님'으로 된 것은 애국가라는 특성상 특정 종교를 부각시키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2003년 12월 <조선일보>는 「기독교 서지연구가 신인수(서울 회현교회 장로)씨가‘윤치호 쟉(작)가 애국가’를 수록한 ‘셰(세)계명쟉(작)가곡집- 무궁화’ 책자를 미국 LA에서 입수해 16일 공개했다. 윤치호 작사 애국가는 ‘scotch folk song’(스코틀랜드 민요)이라 적은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동해물과 백두산…’부터 ‘이 긔(기)상과 이 맘으로…’까지 1~4절 가사와 함께 노래 집 앞부분에 담겼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애국가 작사자 연구'라는 책을 보면, 애국가 작사를 한 사람이 도산 안창호 선생이었다는 설부터 여러 설이 있는데, 윤치호 선생의 작이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윤치호가 애국가의 작사자라고 주장하는 쪽은 윤치호가 자신이 설립한 한영서원 교재로 '찬미가'를 편찬해 보급하고 1945년 10월경에 애국가 가사를 옮겨 쓴 '가사지'를 남겼다는 것을 주요 증거로 제시합니다. 그 1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말으고 달토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대한 만세 >
애국가가 처음으로 불려진 것은 1896년 12월 21일 독립문 건립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의 곡에 맞춰 윤치호가 지은 가사로 부른 노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으로 기록하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애국가'에 '하느님'이라고 씌어있으니 '하느님'이 바른 표기라는 잘못된 주장을 깨우쳐주기 때문입니다.

넷째, '기독교의 신'의 속성을 드러낸 가장 합당한 이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신'은 여러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신(창1:1;사44:24;행7:48-50)으로, 세계 만물에서 구별되는 지극히 높으신 신(행7:48)이시며 유일하신 신입니다(사37:16;막12:29;요5:44). 십계명의 첫째 계명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출20:3)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가 유일신 '하나님'이라는 것과 다른 신들과 구별해야 하며 혼돈해서는 안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본래 '야훼'(야웨,YHWH)로 발음하던 것이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된다는 명령을 지켜(출20:7;신5:11), 주전 3세기경부터 '야훼'라는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후 6~10세기경에 히브리어 성경 원본의 재 간행 작업을 벌인 마소라 학자들은 'YHWH'라는 이름에 히브리어 '아도나이'(adonay)의 모음 부호들로 대치했습니다. 그리하여 주후 16세기부터 '여호와'(yehowah)라는 이름이 생겨졌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대상을 문법적으로 '맞고 틀리고'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뜻이 합당하고 진리에 부합되는가' 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1)라는 수사(數詞)의 의미뿐만 아니라 '하나'에서 관형사(冠形詞)로 변한 '한'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과 어울린 낱말로 '한글'이 '하나뿐인 글', '한마음'이 '변함없는 마음', '한길'이 '큰길'의 뜻과 같이 풀이되니, '한'이 '유일하시고 변함 없으시고 크신 분'이란 바로 '기독교의 신'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라는 이름에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두 개념의 뜻을 한 이름(하나님)에 담겨져 있으며 그 어원도 분명하니 '기독교의 신'의 속성을 잘 드러낸 가장 합당한 이름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신학부에서도“하느님”이 아니라“하나님”이라는 칭호의 정당성(제84총회 보고서 pp. 338 ~ 343)을 총회에 보고하였습니다. "하나님" 칭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출3:15) 즉, 언약의 하나님으로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또한 사도신경으로 고백하는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모든 한국교회와 더불어 본 교단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웃음

2007.03.02 03:08:58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과 요즘 우리가 쓰는 한글에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에는 .과 세모처럼 된 글자등 지금 사용하지 않는 세가지가 모음이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세가지 모음을 사용하면 한글은 표현하지 못할 글이 없는 이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가 됩니다. 그래서 일본놈들이 한글말살정책으로 그 세가지 모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답니다. (요즘 손전화에 .모음이 다시 부활했지요? 아으에점만 있으면 모음은 다 쓸 수 있습니다. 한글이 그렇게 과학적인 글입니다.)
원래 하ㄴ.님이었는데, 일본놈들이 .을 말살시킴으로 어쩔수 없이 '하나님'으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기독교사를 가지고 논문을 쓰고 있는데, 일제시대 기독교는 한쪽에서는 독립운동을 했고, 한쪽에서는 일제의 충실한 개가 된 기독교인들이 있었더군요. 일본이 한글말살정책을 펼 때 가장 앞장섰던 사람들이 기독교언론인들이었습니다. 군말없이 .을 버리고 '하나님'을 쓰기 시작하면서 장로교 감리교 교단 총회도 거기에 충실하게 결의를 하더구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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