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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31-5.10】 권사님 심방
주일예배를 마치고 박옥순 권사님 댁에 심방을 갔다. 갑자기 몸이 많이 아프셔서 동생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하다가 지금은 집에 와 계셔서 교회 식구들과 함께 잠깐 다녀왔다.
권사님은 공복,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을 약을 담은 약통을 방바닥에 쭉 깔아 놓고 순서대로 드시고 계셨다. 세상에 하루에 먹는 약이 저렇게나 많다니.
권사님은 오랜만에 교회식구들을 만나서 반가운지 그동안 못한 말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사실은 그동안 몇 번씩 들은 이야기지만 처음 듣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들었다.
권사님은 속마음을 다 이야기 하고 나서야 얼굴이 환해지셨다. 아들인 용섭 형제가 집에서 왔다갔다하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빨리 기운을 차리고 다시 교회에 나오셔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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