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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91번째 쪽지!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어느 날 기도하다가 정신을 못 차리고 비몽사몽 헤롱헤롱 하는 가운데 꿈인지 현시인지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니, 소리는 아니고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 훌륭하고 바른 대답이다. 시몬이 전에 그렇게 대답을 했었지. 그래 그럼 이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 주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 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영원하시고, 사랑이 많으시고, 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유일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예수: 훌륭하고 바른 대답이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했구나. 그래 그럼 이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 벌거지 같은 나의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천국문을 활짝 열어 들어가게 하시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면경들여다 보는 것 맹키로 다 아시는 분입니다.
예수: 훌륭하고 바른 대답이다. 김oo 장로가 매주 대표기를 똑같이 하더니 그냥 다 외웠구나. 그래 그럼 이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 주님! 그러고 보니 저는 주님을 누구인지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군요. 제가 알고 있는 주님은 다른 사람들의 고백이었을 뿐이군요. 워매... 어쩌까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막 흔들어 깨웠습니다. “오랫만에 새벽기도 나와서 아주 대놓고 자네... 쪽팔려서 원...” 아내였습니다. ⓒ최용우
♥2020.6.2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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