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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92번째 쪽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출애굽 규례에 의하면 니산달(1월)에 양 한 마리를 성전에서 대기시킨 다음 나흘 후에 제사지내는 곳으로 끌고 가 희생 제물로 잡았습니다. 예수님은 니산달에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나흘 후에 끌려가 온 인류를 위한 희생 제물로 처형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드디어 그분의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빌론이나 이집트 고대 벽화를 보면 전쟁에서 승리한 왕들이 말이나 전차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입성을 하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나귀’를 타고 입성합니다. 당시에 당나귀는 성에서 추방되는 사람들이 타고 나가는 동물이었습니다.
자신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한 사나이가 당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모습을 ‘빌라도’가 성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그 기이한 모습에 ‘저게 뭐야’ 하며 너털웃음을 터트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자는 왕권을 노릴만한 인물이 못 된다”고 생각했겠죠.
군중들의 환호는 반은 진심이었고, 반은 예수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섞인 환호였습니다. 그 기대가 무너지자 ‘호산나’는 순식간에 ‘십자가에 못 박아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의 환호에 너무 목메지 마세요. 그 환호가 언제 그대를 내쫓는 소리로 바뀔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군중들의 환호에 눈물을 흘리시면서 한탄하셨습니다.(눅19:41-42)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 저들을 구원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지만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은총을 주시면서도 그 은총을 거부할 수 있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고 인간 자신이 자신을 스스로 파멸로 이끄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0.7.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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