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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00번째 쪽지!
□ 예수와 겟세마네
기독교는 음악의 종교라고 할 만큼 찬양, 찬송, 찬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예수님이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다만 제자들과 다 함께 찬미를 했다는 부분은 1곳 있습니다.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겟세마네)으로 가니라”(막14:26)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끝내고 죽음을 맞이하러 가기 전에 노래를 불렀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자주 올라가서 모이곤 했던 장소라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습니다.(요18:2) 유다는 이미 예수를 떠나갔고, 제자들 8명은 겟세마네 입구에 남겨두고, 최측근이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세 제자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마26:38)하시고 조금 더 나아가서 땅에 엎으려 기도하셨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라고 하셔도 ‘인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겁나고 무서웠던 것이죠. 그러나 육체적인 고통의 두려움 보다 훨씬 더 통렬한 것은 ‘가엾은 인간들이 죄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십자가를 만들어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있는 그 어리석음’ 때문이었습니다.
한 시간쯤 기도하고 돌아왔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심정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두 번 반복했습니다. 얼마나 인간들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른지... 예수님은 “그래, 그냥 자라. 자” 하고 제자들에 대한 기대를 접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다가와서 제자들을 깨우셨습니다. “자, 이제 일어나라. 나를 넘겨줄 자가 거의 다 왔다.”(마26:46) ⓒ최용우
♥2020.7.11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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