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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91-7.9】 남도 일번지 구름속을 거닐다
제471회 듣산은 두륜산(700m)에 올랐다. 농민교회에서 잘 자고 아침도 소머리국밥으로 근사하게 잘 먹었다. 지난 5월에 은퇴하신 한강희 목사님은 두륜산을 한 3천 번쯤 올랐다고 하시는데, 칠순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우리를 잘 안내해 주셨다.
오소재 약수터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오심재,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대흥사 주차장까지 7km를 거침없이 걸었다. 사방은 안개인지 운무인지 마치 구름 속을 걷는 것 같았다. 산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고 옛날에는 바위를 타고 산악등반을 해야 갈 수 있었다는 길들은 전부 나무계단이 놓여 손쉽게 등산을 할 수 있었다.
사진은 전망을 전혀 할 수 없어서 그냥 인증만 했다. 등산 후 점심을 먹고 신기교회 박승규 목사님의 안내로 몇 군데 역사유적 탐방을 하고 신기교회에 가서 차를 대접받고, 부지런히 올라왔다.ⓒ최용우
http://cyw.pe.kr/xe/1004963 등산 사진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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