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에어컨, 난방, LED 등 vs. 구름, 연기, 불꽃]
(이사야 3:13-4:6)
어떤 삶이 참된 성공의 삶일까?...
인생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의 상반된 관점이 있다.
어떤 관점일까?
1. 에어컨과 난방, LED 등
첫 번째 관점은 스스로의 힘으로 발버둥치며 살고
부자가 되고 힘을 가지고 삶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노력 없이도 집과 차와 기타 필요한 것들을 가지게 되거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승승장구해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서
삶에 필요한 것들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을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간주한다.
부모가 물려준 것을 가지고,
또는 자신의 힘으로 번 많은 돈을 가지고
필요한 것들을 마음껏 구입하고,
더위를 피하는 에어컨을 마음껏 틀 수 있게 되고,
추위를 피해서 난방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고,
어둠을 피해서 얼마든지 LED 등을 켤 수 있게 되는 것,
즉 삶의 모든 불편을 자신의 힘으로
없앨 수 있는 그 상태가 되는 것이
삶에서 성공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 구름, 연기, 불꽃
성공적인 삶에 대해 완전히 다른 관점이 있다.
에어컨, 난방, LED 등이 아니면 무엇이 성공일 수 있을까?
(사 4:5-6, 쉬운성경) [5] 여호와께서 시온 산 위와 그 곳의 모든 모임 위에, 낮에는 구름과 연기를, 밤에는 밝게 타는 불꽃을 만드실 것이다. 그 모든 영광스러운 곳을 장막처럼 덮어 지켜 주실 것이다. [6] 그것이 한낮의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줄 것이며, 홍수와 비를 피하여 숨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 줄 것이다.
삶에 찾아오는 뜨거운 햇볕이나 비나
어두움이나 추위 등 모든 불편을
에어컨, 난방, LED 등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 연기, 불꽃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즉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나
자신의 힘으로 또는 자신이 번 돈으로
삶의 모든 불편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도움으로 해결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에어컨, 난방, LED 등’이
삶의 불편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구름, 연기, 불꽃’이라니,
도대체 이런 것들이 무슨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3. 사건들
1)
젊은 날에 어떤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난다.
목회자인 동서 이야기를 했다.
집이 없는데 어떤 교회 부교역자로 갔고
다행스럽게 교회에서 사택을 주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 집은 제법 허름한 집이었다.
내 말을 들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그게 무슨 감사한 일입니까?
그 교회에서 떠날 때가 되면 또 집이 없지 않습니까?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서 저 허름한 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감사할 일이죠.”
내게는 분명 감사의 이유였는데,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놀랐다.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싶어서였다.
당시 나는 목회자가 아니라 집사였음에도
그 사람의 말에 쉽게 동의가 되지 않았다.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어제 밤에 비가 오고 있었다.
아내와 어딘가를 갈 일이 생겼다.
반팔 티셔츠를 입고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우산을 들고 나섰다.
피부에 와 닿는 쌀쌀한 느낌이 기분 좋았다.
순간 그 느낌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에어컨 바람의 느낌이었다.
이 한 여름에 에어컨이 온 나라에 켜진 것 같았다.
어마어마한 전기세가 들어야 마땅하지만
전기세가 하나도 들지 않은 채로
온 세상에, 길거리에까지도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다.
사람의 힘으로 가동하는 에어컨은
방 하나, 또는 집 전체,
또는 건물 하나 전체 정도를 커버하겠다.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지만
온 나라 전체와 길거리까지 커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비는 온 세상을 커버하는 하나님이 작동하시는 에어컨이 되고,
태양은 온 세상을 커버하는 하나님이 작동하시는 난방 시스템이 됨을
어제 밤의 산책으로 깨닫게 되었다.
4. 부작용
각각의 방법에서 부작용을 생각해 봐야겠다.
에어컨, 난방, LED 등 즉,
자신의 힘으로 버는 돈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삶의 자세는
이런 부작용을 낳는다.
(사 3:14-15, 쉬운 성경)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그 지도자들을 심문하신다. “너희가 포도원을 먹어 치웠다.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것이 너희 집에 있다. [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느냐? 어찌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구느냐?” 주, 곧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에어컨, 난방, LED 등’을 지나치게 충분히 가지려면
정상적인 방법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 특히 약한 사람의 몫을 빼앗아야만 한다.
사람들은 ‘고지론’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백성의 지도자 또는 종교 지도자의 자리로 기를 쓰고 올라가려 했고,
그 자리에 올라간 자들은 온갖 불법적이고 비열한 방법을 동원해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짓밟고 그들의 몫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런 부작용도 생긴다.
(사 3:18-23, 쉬운성경) [18] 그 때가 되면, 주께서 그들의 모든 장식품, 곧 발목 장식과 머리띠와 달 모양 목걸이와 [19] 귀고리와 팔찌와 면사포와 [20] 머리 덮개와 발찌와 허리띠와 향수병과 부적과 [21] 반지와 코걸이와 [22] 고운 옷과 겉옷과 목도리와 지갑과 [23] 손거울과 모시옷과 머릿수건과 어깨 걸치개를 다 없애 버리실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번 돈이라고 생각하기에
과도한 사치를 마음껏 해서
자신의 매력으로 삼는 부작용이다.
하나님은 이런 삶에 대해서 단호하고 분명하게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렇다면 ‘구름, 연기, 불꽃’ 즉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삶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사 4:2-4, 쉬운성경) [2] 그 때가 되면, 여호와의 가지가 매우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서 나는 열매가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에게 자랑과 영광이 될 것이다. [3] 시온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명단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릴 것이다. [4] 주께서 시온의 여자들에게 있는 더러운 것을 씻어 내시고, 심판의 영과 소멸의 영으로 예루살렘의 핏자국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놀라운 일이 생긴다.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되고
더러운 것이 씻겨지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그 불안하고 힘들고 피곤하고 두려운 삶을
더 이상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에서 벗어날 사람은 없다.
5.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30년 가까이 부산에서 학원 강사로 살면서
내가 번 돈으로 생활을 하고 가족을 건사하고
은행 대출을 안고 작은 아파트를 겨우 구입하고,
그리고 조금씩 아파트의 평수를 늘려가는 삶을 경험했다.
아파트 평수가 조금씩 늘어날 때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결국 ‘화장실 개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었다.
화장실 개수 늘리다가 인생을 끝낸다고 생각하니
이처럼 무의미하고 불쌍한 인생이 어디 있나 싶었다.
죽도록 일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사는 삶,
그래서 가족을 건사하는 삶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지만,
좀 불편해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말씀을 묵상했다.
삶에 지치고 관계에 치이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게 무시 당하기도 하면서
말씀이 아니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서 말씀에 집중했다.
조금씩 말씀이 주는 생명을 누려가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삶에서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말씀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고
말씀의 인도를 따라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목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어왔다.
요즘 ‘목사 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내 욕심만큼 충분히 채워지는 삶은 아니지만
나의 욕심이 적어졌기 때문인지
이 삶에 대해 감사가 넘쳐난다.
무엇보다 말씀에 갈급한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에 감동하고 눈물 흘릴 수 있고
말씀으로 그분들과 교제할 수 있고
그래서 함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에어컨을 틀 때마다 전기세를 염려해야 하고
겨울에 난방은 어느 방에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도우심이기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정도를 주시는 것임을 믿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내 힘으로 벌어서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 같았을 때
결코 누리지 못했던 깊은 감사와 감격을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는 지금,
목사로서 말씀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지금은
넘치도록 누려가고 있다.
자신의 힘만큼 사는 인생은 가장 불쌍한 인생이다.
이런 감격과 기쁨과 행복을 결코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만큼 사는 인생이 가장 복된 인생이다.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과 행복을
넘치도록 누려가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그러기 위해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는
복된 나의 삶, 성도들의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이사야 3:13-4:6)
어떤 삶이 참된 성공의 삶일까?...
인생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의 상반된 관점이 있다.
어떤 관점일까?
1. 에어컨과 난방, LED 등
첫 번째 관점은 스스로의 힘으로 발버둥치며 살고
부자가 되고 힘을 가지고 삶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노력 없이도 집과 차와 기타 필요한 것들을 가지게 되거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승승장구해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서
삶에 필요한 것들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을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간주한다.
부모가 물려준 것을 가지고,
또는 자신의 힘으로 번 많은 돈을 가지고
필요한 것들을 마음껏 구입하고,
더위를 피하는 에어컨을 마음껏 틀 수 있게 되고,
추위를 피해서 난방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고,
어둠을 피해서 얼마든지 LED 등을 켤 수 있게 되는 것,
즉 삶의 모든 불편을 자신의 힘으로
없앨 수 있는 그 상태가 되는 것이
삶에서 성공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 구름, 연기, 불꽃
성공적인 삶에 대해 완전히 다른 관점이 있다.
에어컨, 난방, LED 등이 아니면 무엇이 성공일 수 있을까?
(사 4:5-6, 쉬운성경) [5] 여호와께서 시온 산 위와 그 곳의 모든 모임 위에, 낮에는 구름과 연기를, 밤에는 밝게 타는 불꽃을 만드실 것이다. 그 모든 영광스러운 곳을 장막처럼 덮어 지켜 주실 것이다. [6] 그것이 한낮의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줄 것이며, 홍수와 비를 피하여 숨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 줄 것이다.
삶에 찾아오는 뜨거운 햇볕이나 비나
어두움이나 추위 등 모든 불편을
에어컨, 난방, LED 등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 연기, 불꽃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즉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나
자신의 힘으로 또는 자신이 번 돈으로
삶의 모든 불편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도움으로 해결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에어컨, 난방, LED 등’이
삶의 불편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구름, 연기, 불꽃’이라니,
도대체 이런 것들이 무슨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3. 사건들
1)
젊은 날에 어떤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난다.
목회자인 동서 이야기를 했다.
집이 없는데 어떤 교회 부교역자로 갔고
다행스럽게 교회에서 사택을 주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 집은 제법 허름한 집이었다.
내 말을 들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그게 무슨 감사한 일입니까?
그 교회에서 떠날 때가 되면 또 집이 없지 않습니까?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서 저 허름한 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감사할 일이죠.”
내게는 분명 감사의 이유였는데,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놀랐다.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싶어서였다.
당시 나는 목회자가 아니라 집사였음에도
그 사람의 말에 쉽게 동의가 되지 않았다.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어제 밤에 비가 오고 있었다.
아내와 어딘가를 갈 일이 생겼다.
반팔 티셔츠를 입고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우산을 들고 나섰다.
피부에 와 닿는 쌀쌀한 느낌이 기분 좋았다.
순간 그 느낌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에어컨 바람의 느낌이었다.
이 한 여름에 에어컨이 온 나라에 켜진 것 같았다.
어마어마한 전기세가 들어야 마땅하지만
전기세가 하나도 들지 않은 채로
온 세상에, 길거리에까지도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다.
사람의 힘으로 가동하는 에어컨은
방 하나, 또는 집 전체,
또는 건물 하나 전체 정도를 커버하겠다.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지만
온 나라 전체와 길거리까지 커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비는 온 세상을 커버하는 하나님이 작동하시는 에어컨이 되고,
태양은 온 세상을 커버하는 하나님이 작동하시는 난방 시스템이 됨을
어제 밤의 산책으로 깨닫게 되었다.
4. 부작용
각각의 방법에서 부작용을 생각해 봐야겠다.
에어컨, 난방, LED 등 즉,
자신의 힘으로 버는 돈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삶의 자세는
이런 부작용을 낳는다.
(사 3:14-15, 쉬운 성경)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그 지도자들을 심문하신다. “너희가 포도원을 먹어 치웠다.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것이 너희 집에 있다. [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느냐? 어찌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구느냐?” 주, 곧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에어컨, 난방, LED 등’을 지나치게 충분히 가지려면
정상적인 방법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 특히 약한 사람의 몫을 빼앗아야만 한다.
사람들은 ‘고지론’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백성의 지도자 또는 종교 지도자의 자리로 기를 쓰고 올라가려 했고,
그 자리에 올라간 자들은 온갖 불법적이고 비열한 방법을 동원해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짓밟고 그들의 몫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런 부작용도 생긴다.
(사 3:18-23, 쉬운성경) [18] 그 때가 되면, 주께서 그들의 모든 장식품, 곧 발목 장식과 머리띠와 달 모양 목걸이와 [19] 귀고리와 팔찌와 면사포와 [20] 머리 덮개와 발찌와 허리띠와 향수병과 부적과 [21] 반지와 코걸이와 [22] 고운 옷과 겉옷과 목도리와 지갑과 [23] 손거울과 모시옷과 머릿수건과 어깨 걸치개를 다 없애 버리실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번 돈이라고 생각하기에
과도한 사치를 마음껏 해서
자신의 매력으로 삼는 부작용이다.
하나님은 이런 삶에 대해서 단호하고 분명하게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렇다면 ‘구름, 연기, 불꽃’ 즉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삶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사 4:2-4, 쉬운성경) [2] 그 때가 되면, 여호와의 가지가 매우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서 나는 열매가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에게 자랑과 영광이 될 것이다. [3] 시온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명단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릴 것이다. [4] 주께서 시온의 여자들에게 있는 더러운 것을 씻어 내시고, 심판의 영과 소멸의 영으로 예루살렘의 핏자국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놀라운 일이 생긴다.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되고
더러운 것이 씻겨지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그 불안하고 힘들고 피곤하고 두려운 삶을
더 이상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에서 벗어날 사람은 없다.
5.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30년 가까이 부산에서 학원 강사로 살면서
내가 번 돈으로 생활을 하고 가족을 건사하고
은행 대출을 안고 작은 아파트를 겨우 구입하고,
그리고 조금씩 아파트의 평수를 늘려가는 삶을 경험했다.
아파트 평수가 조금씩 늘어날 때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결국 ‘화장실 개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었다.
화장실 개수 늘리다가 인생을 끝낸다고 생각하니
이처럼 무의미하고 불쌍한 인생이 어디 있나 싶었다.
죽도록 일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사는 삶,
그래서 가족을 건사하는 삶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지만,
좀 불편해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말씀을 묵상했다.
삶에 지치고 관계에 치이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게 무시 당하기도 하면서
말씀이 아니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서 말씀에 집중했다.
조금씩 말씀이 주는 생명을 누려가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삶에서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말씀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고
말씀의 인도를 따라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목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어왔다.
요즘 ‘목사 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내 욕심만큼 충분히 채워지는 삶은 아니지만
나의 욕심이 적어졌기 때문인지
이 삶에 대해 감사가 넘쳐난다.
무엇보다 말씀에 갈급한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에 감동하고 눈물 흘릴 수 있고
말씀으로 그분들과 교제할 수 있고
그래서 함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에어컨을 틀 때마다 전기세를 염려해야 하고
겨울에 난방은 어느 방에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도우심이기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정도를 주시는 것임을 믿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내 힘으로 벌어서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 같았을 때
결코 누리지 못했던 깊은 감사와 감격을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는 지금,
목사로서 말씀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지금은
넘치도록 누려가고 있다.
자신의 힘만큼 사는 인생은 가장 불쌍한 인생이다.
이런 감격과 기쁨과 행복을 결코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만큼 사는 인생이 가장 복된 인생이다.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과 행복을
넘치도록 누려가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그러기 위해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는
복된 나의 삶, 성도들의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윤용 목사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