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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하나님께서 “네 소원을 이루어주겠다” 하시면 무엇을 소원할까?
미다스 왕처럼 “내가 만지는 것은 모두 금이 되게 해 달라”고 할까?...
태양신 헬리오스 아들 파에톤처럼 태양 마차를 몰게 해 달라고 할까?
시뮐레처럼 모래를 두 손 가득 퍼서 그 수 만큼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할까?
헤로디아처럼 누군가의 머리를 달라고 할까?
부질없는 소원들은 던져 버리고 신앙적인 소원을 말한다면
“천국”이다. 천국이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다.
천국이 어디 있을까?
불교는 마음에 있다고 한다. 노자는 자연이라고 한다. 유가는 말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너희 안(공동체)에 있다고 한다.
천국은 가는 곳이 아니다. 함께 만드는 것이다.
천국은 어떤 곳일까?
소위 천국에 갔다 온 이들의 말을 들어 보자.
어떤 이는 말하기를 “천국은 황금으로 만든 집, 황금으로 만든 길… 온통 황금”이란다.
그 놈은 금에 환장한 놈이다. 금에 환장한 놈이기에 황금으로 가득한 천국을 꿈꾼다.
어떤 이는 천국이 산해진미로 가득하다고 한다. 어렸을 적 배고픔이 한이 되었나보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천국에서는 허리가 버들가지 같은 미인들이 시중 든다고한다.
흐이~ 그 놈은 여자에 환장한 놈이다.
그가 소원하는 바, 그가 꿈꾸는 천국이 그의 인생관이고 철학이고 신앙관이다.
당신이 꿈꾸는 천국은 어떤가요?
천국은 고통과 고난이 없을 것이라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천국은 십자가 없이는 있을 수 없고 십자가 없이는 유지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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