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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는 현실이 잘 나가고 있을 때, 나홀로 패망을 예언하고, 반대로 도무지 희망이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린 곳에서는, 도리어 남은자들에게 남은 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희망과 소망을 예언한다.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이 혼돈의 시대. 예언자적 영성이 부재했던 한국교회는 마찬가지로 예언자적 상상력 역시 부재한듯 하다. 모두가 곡소리 낼 때, 교회도 동일하게 곡소리만 낸다. 희망을 노래하고 위로함은 없어뵌다. 고작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담론이란게 이게 박해인지 아닌지 정도이다.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게 우리의 본분이 맞나 라는 생각에 젖는다. 언제부터 교회가 강자의 논리, 풍요로움의 논리에 젖어, 결핍을 무서워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는가. 여러면에서 우리의 수준이 드러나는 듯하여 부끄러울 뿐이다. 걍 됐고, 주님 베풀어주신 것을 돌아보며 의도적으로라도 감사를 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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