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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YWCA로간 <버려진 십자가>와 <한반도 십자가>
<버려진 십자가>
늘 다니는 길에 오래전에 꺾이고 방치된 나무들이 있다. 그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고 싶은 맘이 들었다. 껍질을 벗기니 곰팡이가 슬어있다. 십자가로 만들어지는 나무는 저주받은 나무일까 선택된 영광의 나무일까?
...사형 틀로서의 십자가로 만들어지는 나무는 저주받은 나무일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의 상징으로 만들어 지는 나무는 선택받은 특별한 나무일 것이다. 비록 잘난 나무가 아니라 버려진 나무라도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고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다고 하셨다. 버려진 나무가 십자가가 되었다.
아! 잘난 사람은 목사가 되면 안 된다. 똑똑한 사람도 목사가 되면 안 된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은 결코 섬기는 삶을 살 수 없다. 틀림없이 걸맞는 대접을 받고자 한다. 오늘날 기독교목사들이 너무 잘났다. 너무 똑똑하다. 진짜 잘나고 진짜 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나고 똑똑하다. 그리고 너무 당당하다. 그래서 모욕당할 줄을 모른다. 모욕을 견딜 줄도 몰라 작은 모욕에도 크게 당황한다.
버려진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면서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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