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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목사] 무엇이 최종적 회복일까?

묵상나눔 윤용 목사...............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0.08.15 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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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최종적 회복일까?]

(이사야 27:2-13)

1. 회복 ...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신다.

(사 27:6, 새번역) 앞으로 야곱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이스라엘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울 것이니, 그 열매가 땅 위에 가득 찰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의 최종적인 모습은
꽃을 피우고 열매가 땅 위에 가득 차게 되는
완전한 회복이다.

그 회복의 날이 오면 주의 백성은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있게 될 것이고,
주의 백성을 대적하는 적은 하나님이 불사르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의 최종적인 결론은 회복이다.
지금 슬프고 아프고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최종적으로는 번성하고 은혜를 누릴 것이다.

현재의 부족함과 결핍과 그로인한 불편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신자의 삶은 실패와 아픔과 고난이 모두
최종적인 회복과 번영을 향하기 때문이다.

2. 징계

그런데 회복이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해서
징계마저 없지는 않다.

(사 27:8, 새번역) 그렇지 않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로 보내셔서 적절히 견책하셨고, 거센 동풍이 불 때에, 거기에 좀더 거센 바람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쫓아내셨을 뿐이다.

자기 백성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은 견책하시는데,
이방 나라의 포로로 잡혀가도록 하신다.
아무리 생각해도 견책라고 보기에는
제법 큰 고통이 있는 징계다.

'그냥 회복하시면 될 텐데
왜 이렇게 큰 고통을 주시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죄를 해결하지 않고서
회복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견책은 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에
회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런데 안심해도 된다.
견책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떤 한계일까?

(사 27:7, 새번역) 야곱을 친 자들을 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혹독하게 야곱을 치셨겠느냐? 야곱을 살육하던 자들을 살육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많이 야곱을 살육하셨겠느냐?

징계의 상황, 견책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은 자기 백성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최악의 상황은 막아주실 것이다.

대적들은 엄중한 심판을 받아 완전히 망해 버릴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징계를 받되
완전히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회복시키기 위해 징계하시고,
다시 번성하고 은혜를 누리게 하기 위해 견책하시기 때문이다.

최종적 회복이 있을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징계는 반드시 있다.

3. 최종적 회복이란?

그렇다면 최종적 회복은 무엇일까?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이 최종적 회복일까?

막강한 나라가 되어서
외세의 침략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일까?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번성해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는 것일까?

회복을 말할 때 눈에 보이는 어떤 상태를 생각하는 건
가치관이 너무 세속적이 되었다는 증거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최종적 회복의 모습은 전혀 다른 것에 있다.

(사 27:13, 새번역) 그 날이 오면, 큰 나팔 소리가 울릴 것이니, 앗시리아 땅에서 망할 뻔한 사람들과 이집트 땅으로 쫓겨났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할 것이다.

예배의 회복이 최종적 회복이다.
회복되기 이전에 이스라엘은
이교 제단을 세웠고 아세라를 섬겼다.
그리고 하나님도 함께 섬겼다.

이교, 아세라 등을 왜 섬겼을까?
탐욕과 욕심과 정욕과 이기심 등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교는 허락했기 때문이다.

욕망과 탐욕을 따라 살아가는 삶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고 견책하셨다.

그래서 최종적 회복이란,
더 이상 욕망과 탐욕을 따라가지 않고,
더 이상 세속적 가치의 성공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최종적 회복인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일어나야 할 일이 있다.

(사 27:12, 새번역) 너희 이스라엘 자손아.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부터 이집트 강에 이르기까지, 너희를 알곡처럼 일일이 거두어들이실 것이다.

주의 백성을 모으시는 일이다.
예배하는 백성을 모으시는 일이다.
주의 은혜에 갈급하고
참된 예배에 갈급하고
올바른 말씀, 생명을 얻고 누리는 말씀에 갈급한
주의 백성들을 모으시고 나서야
온전하고 최종적인 회복이 이루어진다.

4. 이 시대는?

교회들이 코로나 19를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사회에 인식이 되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 교회들은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심지어는 실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교회는 억울할 수가 없다.
실제로 확진자들이 나온 교회들은 방역수칙을 어기고
제대로 마스크 하지 않고 예배하고 찬송했고
식사를 함께 했고 소모임도 하는가 하면,
심지어 자기 교회에 오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들을 했다고 하니,
교회들이 억울할 일이 없지 않은가?

물론 대부분의 교회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거리두기도 잘 하고 마스크 철저히 착용하고
공동식사도 하지 않으면서 바르게 대처했다.

그러나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는 곳이
'교회'이기때문에
교회들을 향한 욕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욕은 먹는다 하더라도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분별력'을 가져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확진자를 쏟아내는 교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원래 문제가 있는 교회들이었다.
하나님 까불면 죽는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던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
은사주의와 기복주의에 함몰된 교회,
은사주의와 기복주의에 함몰된 단계를 넘어 이단인 교회,
목사가 다단계를 하는 교회 등이다.

모두 공통점을 가진다.
상식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믿음이나 신앙에 대해서
거의 광신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교회들과 교인들이란 점이다.

그들도 '교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
교회가 욕을 먹고 제재를 받는 것은
겸허하게 수용하되,
신자 각자는, 또는 기독교계는
그들의 이단성과 몰상식성을 분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와 목사를 분별하는 눈을
가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이고
신비주의와 은사주의와 기복주의에 빠진 교회들을
코로나 19가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헛된 신앙, 광신적 신앙에 함몰되는 것은
올바른 기독교 신앙이 아님을,
그건 이교와 아세라에 빠진 것임을
깨달아야 하는 중요한 기회가 아닐까 싶다.

재편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 재편일까?
참된 예배자가 곳곳에서 모여서
올바른 교회를 세우고
올바르게 예배하게 되는 재편의 시대가
이제 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덩치만 키우고 세력만 키워서
결국 타락하고 마는 대형교회를 만드는 어리석음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참된 예배자가 되고 싶은,
올바른 말씀, 생명을 얻는 말씀에 갈급한 신자들이
한 명 한 명 모여서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이루고
말씀 속에서 참된 예배자가 되어
풍성한 생명을 누려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헛된 탐욕과 욕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아니다.
교회가 크다고 찾아가고
거기 소속되어서 안심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광신적으로 기도하며 집단 최면에 걸려
상식을 무시하고 방역수칙도 무시하는
몰상식한 신앙과 교회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

탈출해야 한다.
이제는 탈출해서
참으로 예배할 건강하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말씀이 살아있어서 말씀의 능력으로
목사도, 신자도 함께 살아나는,
함께 생명을 풍성하게 누려가는 건강한 작은 공동체들이
하나하나 생겨나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말씀이 살아 있어서
참되고 충만하게 예배하는
건강하고 작은 공동체들이 하나하나 세워져가는 것이
한국교회의 참된 회복이 아닐까 싶다.

말씀의빛교회 성도들과 나도
다른 건강한 작은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말씀 하나에 삶을 걸어
참된 예배자들의 모임이 되는 길을
담담히 걸어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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