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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28-8.15】 꽃피는교회
길가의 현수막에 ‘꽃피는학교’ 학생모집 현수막이 붙어 있다. 공주 반포에 가면 ‘꽃피는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다. 원래 이아무개 시인이 지은 ‘시인의집’이라는 흙집이었는데, 이사를 간 다음 대안학교가 들어섰다. 시인의집이나 꽃피는학교가 목적이 아니라 ‘흙집’이 너무 예뻐서 여러 번 가 보았다.
시인의집이었을 때는 황토집 여러 채가 올망졸망 모여 있어서 사진을 100장도 넘게 찍었었다. 꽃피는학교로 바뀐 뒤로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밖에서만 얼쩡거리다 왔다. 무엇보다도 ‘꽃피는학교’라는 이름이 너무 예쁘고 입에 착 감긴다.
아주 옛날 폐교의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 교회 이름을 ‘들꽃피는교회’라고 했었다. 그 후로 ‘들꽃피는교회’라는 이름을 따라 사용하는 교회가 두 개나 생겼다. 신기하고 놀랍다.ㅎㅎ^^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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