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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43-8.30】 친구
친구... 얼마나 좋은 단어이며, 얼마나 좋은 말인가. 힘들고 어려울 때, 거들어주는 친구가 있는 사람은 그 고비를 쉽게 넘길 수 있지만, 친구가 없는 사람은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면서 두 배 이상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어느 날 처음 보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작은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마당에 나타났다. 그리고 한 마리는 5-7번지 우리 집 마당에, 다른 한 마리는 5-3번지 태우네 집 마당에 떼어놓고 사라졌다.
우리 집 마당의 새끼 고양이는 우리가 어찌어찌 해서 조금씩 길들여 ‘꼬맹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밥을 준다. 가끔 태우네 마당의 고양이가 놀러와서 꼬맹이의 밥을 먹는다. 그런데 이게 완전 깡패다. 발로 친구의 목을 누르고 밥을 독차지한다. 그러면 내가 달려 나가서 ‘이 숭악한 놈...’하면서 쫓아버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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