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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의가 살아있고 민주화된 세상에서는 광장에다 단을 세우고 그 위에 올라가 큰 소리로 정치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비판해도 제재함이 없다. 자신의 뜻을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해도 그 시위가 보장되고 보호받는다. 위정자가 당당하니 두려울 것이 없고 또한 백성들도 판단능력이 있으니 염려될 것이 없다. 그러나 독재와 같은 무도한 시대에는 권력자가 떳떳하지 못하니 힘으로 억압한다. 권력자가 백성을 마치 적처럼 대하고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없으니 권력에 저항하는 이들의 시위도 투쟁적이고 폭력적이다.
무도한 시대에는 말이 사라진다. 무도한 권력은 말에 논리가 없으니 말은 없고 힘으로만 억압한다. 저항하는 이들도 말이 없다. 말을 하면 드러나니 말은 없고 행동만 있다. 심지어 뒷골목 포장마차에서 속삭이는 소리까지도 조심해야 한다. 공자는 말했다.
“천하에 유도하면 말과 행동이 다소 과격하더라도 괜찮으나 천하에 무도하면 행동은 과격해지고 말은 숨는다.” - <논어> 헌문 4장 -
김홍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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