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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50-9.6】 비비추
소나무집 아저씨가 동네 길가에 심어놓은 비비추 하얀 꽃이 활짝 피어 길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만져 보기도 하고 향기를 맡아보기도 한다. 소나무집 아저씨는 택시운전사인데 쉬는 날에는 마당 가득 심겨진 꽃을 가꾸는 것이 취미이다.
작은 마당에는 정말 구석구석 온갖 꽃들이 철따라 핀다. 아내가 소나무집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나도 저런 마당이 있으면 온갖 꽃들을 가꿀텐데... 나도 꽃 가꾸는 것 되게 좋아하는데...” 하면서 부러워한다.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저 마당보다 더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곧 마련해 줄테니까....
소나무집 아저씨가 올 봄에는 마당에 있는 바나나 나무를 양곡창고 옆에 옮겨 심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자라서 어른 키의 두 배 정도가 되었다. 정말 바나나가 열릴까? 지나다닐 때마다 보고 있는 중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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