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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50번째 쪽지!
□십자가 위에 다섯 번째 말씀
1.“내가 목마르다”(요19:28) 예수님의 가상칠언 중 5,6,7번째 말씀은 오후 3시 쯤 운명하시기 직전에 연속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앞의 말씀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말씀이었고 뒷부분은 당신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언이 다 이루어진 것을 아시고 마지막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 “내가 목마르다”라고 합니다.
그러자 병사들은 해면을 신포도주에 듬뿍 적셔서 히솝 풀대에다가 꽂아 예수의 입에 대 주었습니다. ‘해면’은 중동 지방에서 자라는 스펀지처럼 생긴 버섯의 종류인데 흡수력이 좋아서 평소에 화장실에서 휴지처럼 사용합니다. 병사들이 ‘해면’에 신포도주를 적신 것은 예수를 모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히솝은 1.5미터 정도 자라는 갈대인데, 손을 대면 안 되는 것을 만져야 할 때, 가령 나병환자를 치료할 때라든지 부정한 병자들의 몸에 약을 바를 때, 애굽에서 유대인들이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를 때 히솝 막대기를 사용했습니다.
2.십자가에 못 박을 때 죄수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면서 온갖 험한 말을 내뱉게 됩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고통을 마비시키는 마취제를 먹이는데 예수님은 그것을 거절하고 모든 고통을 순순히 다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목이 마르다” 하면서 물을 찾은 것은 꼭 물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구약의 예언을 모두 성취시키려고 일부러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3.예수님이 갈증을 느끼실 때, 어떤 여인은 물 한바가지를 예수님께 드리려고 하였는데,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조롱하면서 신포도주를 먹여 더 갈증을 느끼게 하고 그것을 보며 웃고 자빠져 있구나! 나는 어느 쪽인가? 예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더 갈증 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인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최용우
♥2020.9.14.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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