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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54번째 쪽지!
□십자가 아래 두 번째 말
1.“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9)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죄수가 누구인지 무슨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렸는지 그런 이야기는 성경에 없고 그냥 예수와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한 죄수가 예수의 머리 위에 붙은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보고 비아냥대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냐? 진짜 그리스도라면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어디 한번 살려 보아라.” 예수님이 그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욕하고 화를 냅니다. 그는 지금 죽음 앞에서 자신이 너무나도 무기력하기 때문에 화가 나 있습니다.
2.그 죄인의 말은 공산주의자 마르크스가 한 말과 똑같습니다. “고통으로부터 인민을 구원해 주지 못한다면 종교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람이 죽어갈 때 영혼을 먼저 걱정하는 종교, 법정이 불의한 재판을 행할 때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라는 종교, 지금 위장은 비어있고 육체는 고통을 당하는데 천국이 있다는 허황된 약속을 하는 종교, 사회에서 버림받은 두 도둑과 마을 목수가 처형대에서 고통가운데 죽어가고 있는데 ‘용서’말하는 이러한 종교는 아편이다.”
3.만약 예수가 그 죄인을 십자가에서 살려 주셨다면 그는 예수를 믿었을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그는 죽음의 순간, 최악의 순간에도 독을 뿜어내는 사람입니다.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인데도 오히려 예수를 비방하고 거부합니다. 인간의 진짜 모습이 언제 드러납니까? 기분 좋고 편안하고 잘나갈 때는 누구나 거룩한 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일이 잘 안 풀릴 때 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 마음속에 정말로 무엇이 들어있는지가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0.9.1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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