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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58번째 쪽지!
□십자가 아래 여섯 번째 말
1.“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눅23:37) 이 말은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면서 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용서해달라고 아버지께 기도하실 때, 로마 군병들은 그 밑에서 예수의 옷을 누가 가질지 제비뽑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자기들의 바로 위에는 한 사람이 십자가에 달려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채찍으로 맞아 살이 처참하게 찢어진 채 피를 철철 흘리며 그 피가 굳어서 등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는데, 군병들은 그 아래서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물질적인 이득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2.그들은 예수가 죽든 말든 얼마나 고통을 당하든 말든 예수의 고통과 괴로움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죄인이 빨리 죽어서 빨리 일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 얼마나 잔인하고 악하고 무정한 마음입니까? 오늘날 불신자들의 마음이 이와 같습니다. 그들은 십자가나, 구원에 대해서 아무 관심도 흥미도 없습니다.
3.로마 군병들은 로마의 정치, 종교 체제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바라본 유대종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고발하고 자기들의 왕이라 하는 사람을 십자가에 매다는 이상한 종교였습니다.
지난주 한 신문을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중에 ‘기독교’는 몇몇 급진적인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 치료 불가능한 깊은 내상을 입었다고 분석합니다. 불신자들 머릿속에 각인된 ‘이기적이고 이상한 기독교’라는 이미지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오랫동안 회복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아직도 고통스러워하시는데, 십자가 아래 기독교는 여전히 좌파 우파로 나뉘고, 보수 진보로 찢어져서 서로 손가락질을 하는 이상한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최용우
♥2020.9.2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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