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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유감************************
사람들이 문화광(門化光)으로 읽을 수도 있는 광화문 현판도 한글로 바꾸어달아야 한다.
자기 나라의 좋은 글자를두고 중국글자를 가지고 현판을 달아야 한다는 것이 보수라면 그런 보수는 참으로 한심한 보수라 할 것이다.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흥선대원군이 재건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다시 해체·이전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1968년 박정희 시대에 복원되긴 했으나 옛 모습과 상이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 데다 위치도 달랐습니다.
결국 2006년 12월 광화문 복원 및 이전 공사가 착수되어 2010년 광복절에 문을 열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중 참여정부가 착공해서 이명박 정부 당시 완공된 것입니다.
이 광화문은 2층 문루 상단 중앙에 ‘光化門(광화문)’이라는 한자 현판을 달았습니다. 이 대문 하나를 만들어 세우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현판 문제는 그때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현판을 한글과 한자 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인지를 둘러싼 문제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내건 한자 현판(光化門)이 이내 금이 가다가 갈라지는 바람에 일어난 부실 복원 논란이었습니다.
문화재 복원 원칙에 따른다면,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광화문의 ‘복원’을 표방한 이상, 처음 모습 그대로 한자 현판을 걸어야 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글 사랑과 한글 전용을 내세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광화문’이라는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재청 역시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는 나오지도 않는 한글 현판 문제가 왜 유독 광화문에만 불거졌을까요? 복원 이전 엉뚱한 자리에 임시 콘크리트 건물로 세워둔 광화문의 현판에 하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한글로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보시는 현판 중에 한글로 된 현판은 고 박정의 대통령의 친필로 된 현판이었습니다. 건물도 현판도 수백년이나 수천년 된 것이 아니라 최근에 만들어졌고 현판도 바꾸어 달았던 것입니다.
1.2.
3.4.
1.현재의 광화문 현판(검정색) (원형으로 하려면 검은 바탕에 황금색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 걸려 있는 현판은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서 전혀 원형이 아니다.)
2.박정희 한글 현판
3.훈민정흠에서 집채하여 만든 현판
4.원형이라며 복원했으나 쪼개져 교체한 황금색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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