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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00-10.26】 부부로 산다는 것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재 공원 의자에 아내와 함께 앉아 막 물들어가는 산을 바라본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시한 얘기들을 나누며 먼 산을 바라본다. 그런데 이런 시간이 나는 참 좋다.
어쩌다가 그녀는 지금 나와 한 이불을 덮고 살게 되었을까?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나 혼자 살았던 기간보다 그녀와 함께 살았던 기간이 더 길다. 이제는 마치 내 몸의 일부처럼 그녀가 없는 나의 삶은 상상하기 힘들다. 늘 탈출을 꿈꾸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서로의 품속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부부이지 싶다.
가만히 보니 아내도 나이 먹은 티가 난다. 아내가 보기에 나도 마찬가지이겠지? 이왕이면 아름답고 곱게 나이들어가고 싶다.
아이들이 멀리서 재잘대다가 사진 한 장 찍어 카톡에 올려 준다. 옴마... 그런데 나 진짜 뱃살 빼야겠군! ㅠㅠ 심각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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