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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822번째 쪽지
□루터와 오직 성경
1.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아우구스티노스 검은수도원의 ‘수도사’였습니다. 뭔가 풀리지 않은 문제로 고뇌하던 루터를 수도회에서는 성경을 진지하게 공부하면 고뇌가 풀릴까 하여 비텐베르크 대학교 성서학 사제로 보냈습니다. 루터는 거기서 성경을 보다가 가톨릭이 가르치는 것이 성경과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죠. 가톨릭은 성경을 ‘라틴어’로만 만들었는데 그것은 일반인들이 성경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Sola Scriptura (오직 성경) 루터가 말한 ‘오직 성경’ 부분을 그대로 적어보면 <성경은 유일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권위 있는 말씀이며 기독교 교리의 유일한 원천으로,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문체가 명료하며 자기 해석이 가능하다. 성경만이 거룩한 전승은 아니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전승도 인정하며, 교회만 권위적으로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는 기성 교회의 전통(Prima Scriptura)과는 반대된다.> 루터가 말한 기성 교회는 ‘가톨릭’입니다.
3.‘성경’은 상상(환상)의 언어가 될 때 깊어집니다. 오늘날 성경은 특정인들이 주일마다 해석(?)해 주어야 할 만큼 어려운 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급진적 문자주의는 성경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단절시켰습니다. 성경을 2천년 전 ‘고문서’로 묶어놓는 자폐적 절대주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500년 전 가톨릭이 성경에게 저지른 우를 이 시대에 목사들이 똑같이 범하고 있습니다.
4.성경은 ‘문자’가 아닙니다. 문자 뒤에 숨겨진 ‘상상력’입니다. 설교가 재미없는 이유는 성경을 ‘교과서’처럼 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는 학교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제 성경을 응용해서 써먹어야죠. 언제까지 교과서만 보는 학생일 수는 없잖아요. ⓒ최용우
♥2020.12.12. 평화로운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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