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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소를 먹이는 목동이 피리를 부니
어느 날 달나라 선녀가 살며시 내려와
피리소리를 가만히 듣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옥비녀를 선물로 주고 갔다네.
선녀를 그리다가 상사병 걸린 목동 총각
그만 덜컥 죽어버렸는데
그 자리에 옥비녀 닮은 꽃이 피어났다네.
여기가 목동 총각 무덤인 듯
비학산 일출봉에 옥잠화가 가득하네.
ⓒ최용우 -200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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