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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순금 같이 되어

욥기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75 추천 수 0 2020.12.24 2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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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욥23:10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4.9.28 주일설교 http://www.yullin.org(평촌) 

598.나의 믿음, 순금 같이 되어  
2014-09-28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Ⅰ. 본문해설
욥은 하나님을 만나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싶었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하나님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하나님이 자신이 가는 길을 아시고 그가 자기를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과 같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본문에는 연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에 통합되는 네 가지 메시지가 숨어 있다.


Ⅱ. 연단하시는 하나님


A. 나의 인생길이 있음
첫째는 사람에게는 각자 자기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을 히브리 성경은 ‘나와 함께 하는 한 길’이라고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길”은 ‘인생길’을 나타내는데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인생길을 아신다고 말한다.
인간의 존재는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지만 우리 자신의 개별적인 인생도 분명히 존재한다. 비록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보잘것없는 인생이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서 대치될 수 없는 지구상에 단 하나 존재하는 의미가 있는 인생이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창조한 목적을 각자 갖고 태어났기에 존엄하고 가치 있는 인간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걸어가도록 하나님 앞에 지정된 인생의 길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야 한다. 그때 하나님 앞에 끊임없이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물으며 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기에 기독교는 높은 지위와 많은 재물을 줄 것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던 인생의 길에 의미를 물으며 살 수 있는 힘을 주는 종교이다.


B. 나를 아시는 하나님
둘째는 하나님이 나를 아신다는 것이다. “아시나니”의 “야다”라는 히브리 동사는 영어의 ‘know’로 완결형이다. ‘나와 함께 하는 길을 그가 아셨나니’이다. 나의 길이 있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나를 아셨고, 나의 인생의 가는 길이 하나님의 지식에서 배제된 적이 없다는 의미이다.
안다는 것은 체험적으로 아는 것이고, 사랑으로 아는 것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관심으로의 앎이다. 성경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아신다고 되어 있고(요 10:15),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양떼를 알고 양떼도 예수님을 안다고 되어 있다(요 10:14). 각각 대상은 다르지만 ‘안다’는 동작이 하나의 통합을 이룬다. 그것이 바로 사랑으로써 그의 행복을 진정으로 염려하는 그런 종류의 앎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통과 괴로움이 많은 삶을 살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안다는 사실이 매우 큰 위로를 준다. 하나님이 나를 알고 언제든지 우리를 돕고자 하며 우리의 행복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에서 어떤 사태를 만나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C. 단련 받을 때가 있음
셋째는 단련받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단련하다’는 말은 ‘제련하다’의 뜻이다. 끊임없이 열을 가하는 것은 고통이다. 그렇지만 금을 제련해서 더 순전한 금을 만들듯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의 마음을 제련해서 더 순수한 신자로 만든다. 불같은 연단으로 마음이 녹으면서 올바른 것과 올바르지 않은 것, 하나님의 것과 나의 것이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수많은 불순물이 섞여 있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분리해 감으로써 하나님 앞에 순전한 신자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제련하고 단련하심으로써 순전한 신자가 되게 하신다. 제련은 불같은 시련으로 다가오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붙들고 하나님의 연단을 감당하는 사람들은 연단 속에 담긴 하나님의 큰 뜻을 발견하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


D. 나를 순금 같게 하심
넷째는 순금같게 하신다는 것이다. 순금은 ‘정제된 금’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단지 태도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도입되는 거룩한 변화를 말한다. 그래서 서인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말한다. 그 거룩한 성품 안에서 행복의 원천이신 하나님이 함께 거하심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를 연단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외적 행복을 추구하지만 주님은 이 세상의 삶의 사태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간의 내적인 경향성을 바꾸신다. 내적 존재가 변하여 존재의 울림이 있는 불변하는 삶을 살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연단을 주시는 것이다.


Ⅲ. 결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불같은 시련 속에서 자기 사랑을 태워 순금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신다. 치열한 연단 속에서 가짜 행복을 버리고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전부를 주시고 싶어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당신의 자녀들을 연단하신다. 고통 가운데서도 신앙으로 연단되어 순금 같은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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