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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07-1.7】 성(城)
등산을 하다보면 산꼭대기에 성(城)을 쌓아 지금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북한산 백운대 올라가는 길에 서울을 한 바퀴 두르는 성을 지금도 쌓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요즘에도 성을 쌓고 있네요? 무엇을 막으려고 쌓는 걸까요?”
“새로 쌓는 게 아니라 복원하는 것이죠. 무엇을 막는 용도라기 보다 울타리의 개념입니다. 안과 밖의 경계라고 볼 수 있죠.”
옛날에는 서울을 ‘한성(漢城)’이라고 했다. 그 한성을 복원하는 것이다. ‘서울’이라는 이름도 ‘하얀 울타리’라는 뜻이다. 아하, 그래서 서울은 ‘특별’한 취급을 받으며, 사람들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그렇게 기를 쓰면서 서울로만 몰려드는 것이구나!
나도 과거에 하얀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결국 1년만에 울타리 밖으로 밀려났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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