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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비가 내리고 눈발이 날리고
나는 그러든 말든 산을 오른다.
도대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내가 왜 참견한단 말인가.
그냥 저냥 바라나 보면서 나는
그저 커피나 마시는 수밖에
ⓒ최용우 2011.3.24
비학산 일출봉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가지고 간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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