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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정리했던 자료의 내용 중에서
목회자의 영적 상태에 대한 종류입니다.
우리 자신을 살필 수 있는
나눔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과 사역을
더욱 고민하며 점검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모든 목회자 분들~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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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회자의 영적 상태 종류
한국 기독교의 목회자들에게는 각자의 다른 영적 상태(영성)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목회자의 영적 상태나 목회 철학에 따라 교회의 분위기와 형태가 조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목회자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아래와 같은 몇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아래의 분류는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a.샤머니즘 영적상태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된 종교의 형태로 샤먼(무당)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존재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영성을 말한다. 기독교적으로 해석하면 직통계시의 형태로서 신비한 현상과 이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는 영적 상태를 말한다.
보통 성도들이 현실 속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영적인 신비함으로 해석하여 목회자 자신이 모든 것을 직통으로 응답받고 해결해주려는 영적 상태를 말한다. 이는 구약의 제사장적 역할을 구속사적으로 이루신 하나님의 언약임을 알지 못하고 무당과 같이 중간역할을 하는 대리인으로 착각하는 영적 상태를 말한다.
b.문자주의(율법) 영적상태
문자주의는 말 그대로 성경에 기록된 문자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극단적인 성경이해 방식이다. 축자영감설과 연관되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에 글자와 문장에 오류가 없다는 주장 안에서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수님 시대의 율법학자나 종교지도자들과 같이 율법의 내용과 규칙에만 매몰되어 있고 그 안에 담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경우다.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님의 마음, 그리고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이해보다도 자신이 믿고 있는 규칙과 문자에 집중하는 영적 상태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율법과 문자에 매여 있지 않고 한 영혼을 향한 긍휼로 감당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c.열광주의(은사주의) 영적상태
일반적으로 냉랭한 지성주의에 반대해서 열정적인 감정과 체험, 그리고 나타난 결과에 많이 집중하는 경우다. 분명히 성경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이루는 일에 은사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은사 자체에 집중하며 신비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를 말한다.
교회 안에서는 성령 하나님의 일차 사역인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과 영혼을 향한 구원의 적용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보다는 예언, 신유, 방언, 통변 등 외적으로 나타나는 은사에만 집중한다. 또한 태도와 과정을 중시하기보다는 외적 부흥과 같은 나타난 결과에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신앙생활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열정적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무조건 열심만 내는 것도 위험하다.
d.윤리도덕적 영적상태
목회자 자신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윤리도덕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경우다. 기독교 신앙이 윤리도덕적 선함이 전부인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이다. 윤리도덕적인 부분이 신앙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안에 포함되어있기에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배경에 흐르고 있기에 예절과 도덕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된다. 삼강오륜을 통해 가문의 풍습이나 어른 공경, 부모님 효도 등의 미풍양속도 있지만 허례의식이나 상하복종, 형식 집착 등의 잘못된 부분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윤리도덕에만 머무르지 말고 긍휼과 섬김, 그리고 희생의 정신이 함께 어울어지는 기독교적 윤리도덕으로 더욱 더 확장되어야 한다.
e.성공주의(결과,번영) 영적상태
열광주의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약간의 다른 부분은 현세의 결과에 더 집중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학의 관점에서는 번영신학을 바탕에 두고 있어서 외적 영광을 이 땅에서의 승리로 이해하고 있다. 실용주의나 심리학적 긍정, 그리고 외적 성장을 통한 영광을 지향하고 있다. 어떤 방법론이나 기법, 그리고 결과를 우선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영광이 주어지는 결과가 있기 이전에 이미 십자가의 낮아지심과 죽으심이 먼저 요청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현세의 어떤 번영이나 결과로 이해해서도 안된다. 우리의 삶 속에 예수그리스도를 좇아 낮고 낮은 곳에서 섬기며 사랑하며 용서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영광을 누릴 자들이 기꺼이 합당하게 여기며 행해야 하는 모습이다.
f.금욕(침묵)적 영적상태
열광주의와 번영주의의 반대되는 입장으로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수도생활을 하며 침묵하는 영적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들을 끊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 가운데 침묵하는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영적으로 깊은 단계의 내적 성숙을 이끌어 낼 수 있으나 세상의 빛으로 존재해야 하는 역할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세상과 소통하며 복음을 증거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살리고 가르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금욕적인 삶을 통해 자신을 거룩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은 자칫 자력구원의 고뇌와 고행과 비슷해질 수 있다.
g.전인격적 성숙의 영적상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구원받은 자로서 영원한 생명을 기뻐하며 누리는 것과 동시에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안에서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이다. 또한 말씀 안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것을 일상의 삶에서 구현하는 영적 상태를 말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본을 좇아 말씀에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발걸음을 좇아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목회자이다.
때론 넘어지며 흔들리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함과 동시에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바라보며 신뢰하는 삶을 말한다. 우리의 옛습관과 쓴뿌리를 잘라버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영적 상태를 말한다. 날마다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좇아 성화되어져 가기를 구하는 지성, 감성, 의지의 전인격적 영적 상태를 말한다.
김민수 목사 /오산 글로리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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